우유가 되어 있을 때에는 응유라는 이름을 결코 얻지 못한다 (뽓타빠다 경, D9)

찟따여, 예를 들면 소로부터 우유가 있고, 우유로부터 응유(curd)가 되고, 응유로부터 생 버터가 되고, 생 버터로부터 정제된 버터(ghee)가 되고, 정제된 버터로부터 최상의 버터[제호]가 되는 것과 같다.

우유가 되어 있을 때에는 응유라는 이름을 결코 얻지 못한다. 생 버터라는 이름도 결코 얻지 못한다. 정제된 버터라는 이름도 결코 얻지 못한다. 최상의 버터라는 이름도 결코 얻지 못한다. 그때에는 오직 우유라는 이름만 얻을 뿐이다.

응유가 되어 있을 때에는 … 생 버터가 되어 있을 때에는 … 정제된 버터가 되어 있을 때에는 … 최상의 버터가 되어 있을 때에는 우유라는 이름을 결코 얻지 못한다. 응유라는 이름도 결코 얻지 못한다. 생 버터라는 이름도 결코 얻지 못한다. 정제된 버터라는 이름도 결코 얻지 못한다. 그때에는 오직 최상의 버터라는 이름만 얻을 뿐이다.


-- 뽓타빠다 경(D9) --


** 사족:
이것은 존재를 흐름으로 파악하여 설하시는 초기경에 나타나는 유명한 비유입니다. 세존께서는 이 비유로 자아가 있다 없다, 세상이 있다 없다는 존재론적인 단정에 빠지는 것을 극복하고 일체를 흐름으로 파악하실 것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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