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부 경(S35:233)과 갈애 경(S38:10) - 무엇이 족쇄인가, 어떻게 족쇄를 푸는가

까마부 경(S35:23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아난다 존자와 까마부 존자는 꼬삼비에서 고시따 원림에 머물렀다.

 그때 까마부 존자는 해거름에 [낮 동안의] 홀로 앉음을 풀고 자리에서 일어나 아난다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까마부 존자는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아난다여, 눈이 형색들의 족쇄입니까, 아니면 형색들이 눈의 족쇄입니까? 귀가 소리들의 … 코가 냄새들의 … 혀가 맛들의 … 몸이 감촉들의 … 마노가 법들의 족쇄입니까, 아니면 법들이 마노의 족쇄입니까?”


 “도반 까마부여, 눈이 형색들의 족쇄도 아니고 형색들이 눈의 족쇄도 아닙니다. 이 둘을 반연하여 거기서 일어나는 욕탐이 바로 족쇄입니다. 귀가 소리들의 … 코가 냄새들의 … 혀가 맛들의 … 몸이 감촉들의 … 마노가 법들의 족쇄도 아니고 법들이 마노의 족쇄도 아닙니다. 이 둘을 반연하여 거기서 일어나는 욕탐이 바로 족쇄입니다.”


 “도반이여, 예를 들면 검은 황소와 흰 황소가 하나의 멍에나 기구에 묶여 있다 합시다. 그런데 이것을 보고 말하기를 ‘검은 황소는 흰 황소의 족쇄고 흰 황소는 검은 황소의 족쇄다.’라고 한다면 이것은 바르게 말한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이시여. 도반이여, 검은 황소는 흰 황소의 족쇄가 아니고 흰 황소는 검은 황소의 족쇄가 아닙니다. 이 둘은 하나의 멍에나 기구에 묶여 있을 뿐입니다.”

“도반이여, 그와 같이 눈이 형색들의 족쇄도 아니고 형색들이 눈의 족쇄도 아닙니다. 이 둘을 반연하여 거기서 일어나는 욕탐이 바로 족쇄입니다. 귀가 소리들의 … 코가 냄새들의 … 혀가 맛들의 … 몸이 감촉들의 … 마노가 법들의 족쇄도 아니고 법들이 마노의 족쇄도 아닙니다. 이 둘을 반연하여 거기서 일어나는 욕탐이 바로 족쇄입니다.”

  

[주해]

“해로운 생각으로 생각을 일으킨 대상에 대해서 나쁜 갈망과 강한 갈망이 일어나는데 이것을 욕탐(chandaraaga)이라 한다. 여기서 이것은 갈애(tan$haa)를 말한다.”(DA.ii.499)

“갈망(raaga)보다 더 강한 것을 욕탐(chandaraaga)이라 한다.”(Pm.i.164)

 



갈애 경(S38:10)

 

 “도반 사리뿟따여, ‘갈애, 갈애’라고들 합니다. 도반이여, 도대체 어떤 것이 갈애입니까?”

“도반이여, 세 가지 갈애가 있습니다.

그것은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欲愛], 존재에 대한 갈애[有愛], 비존재에 대한 갈애[無有愛]입니다.

도반이여, 이러한 세 가지 갈애가 있습니다.”


 “도반이여, 그러면 이러한 갈애를 제거하기 위한 도가 있고 도닦음이 있습니까?”

“도반이여, 이러한 갈애를 제거하기 위한 도가 있고 도닦음이 있습니다.”

“도반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이러한 갈애를 제거하기 위한 도이고 어떤 것이 도닦음입니까?”

“도반이여, 그것은 바로 성스러운 팔정도[八支聖道]이니,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입니다.

도반이여, 이것이 갈애를 제거하기 위한 도이고 이것이 도닦음입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갈애를 제거하기 위한 이러한 도는 참으로 경사로운 것이고 이러한 도닦음은 참으로 경사로운 것입니다. 참으로 그대들은 방일하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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