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가을] 제11기 초기불전학림 『청정도론』제 4강 후기
◎강사: 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각묵스님
◎장소: 김해 장유보리원
◎일시: 2019년 9월 24일 (화) 저녁 7시 30분 – 9시 30분
⊙교재: 『청정도론』 제 2권
⊙공부내용: 제 9장 거룩한 마음가짐 (梵住)
⊙참석인원: 대림스님, 학림임원진 외 약 50 여분
⊙사진: 김호동 학림부회장님
제 11기 초기불전학림 네 번째 시간 후기입니다.
이번 11기 학림에는 처음으로 동참하신 법우님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이 법우님들의 학림공부에 대한 열정들이 대단하셔서
몇 차례 학림을 경험했던 저와 다른 법우님들께도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학림에서 공부하는 경험이 모두에게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빕니다.


■ 원장스님 인사말
원장스님께서 들려주신 격려의 말씀은 40가지 명상주제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특히 40가지 명상주제 중에서 모든 것에서 이익이 되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애에 대한 마음챙김. 부정상을 닦는 것.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입니다. 이 세 가지는 모든 것에서 이익이 되고 도움이 됩니다. 어떤 명상주제를 공부하더라도 이 세 가지를 항상 마음에 두고, 때때로 마음에 챙기시길 당부하셨습니다. 자애에 대한 마음챙김은 공부하는 곳이나, 수행처나, 혹은 직장에서 함께 하는 분들께 자애의 마음을 보내고, 또 지도자가 되는 분들께도 자애의 마음을 보내고, 함께 하는 천신들에게도 자애의 마음을 보내서, 내가 편안하고 행복하게 수행에 전념할 수 있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고, 직장에서도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애의 명상 주제를 닦습니다. 물론 자애수행을 통해서 성냄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 부정상을 닦음으로써 모든 애착을 내려놓고 물리칠 수 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잡도리할 때, 나의 자만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원장스님의 말씀은 청정도론 제 1권 291페이지 “명상주제를 주는 자에 대한 설명”부분에 나와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원문을 옮깁니다.
57. 명상주제를 주는 선우를 친근하고: 여기에 두 가지 명상주제가 있다. 모든 것에 유익한 명상주제와 특별한 명상주제이다. 이 가운데서 모든 것에 유익한 명상주제는 비구승가 등에 대한 자애(metta, 慈)와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maranassati, 死念)이다. 어떤 자들은 부정에 대한 인식(asubhasanna, 不淨想)도 모든 것에 유익한 명상주제라고 한다.
58. 명상주제를 가지는 비구는 우선 범위를 경내에 있는 모든 비구승가로 한정하고 그들에 대해 ‘[모든 비구승가가] 행복하고 괴로움이 없기를’ 하면서 첫 번째로 자애를 닦아야 한다. 그 다음에는 경내에 있는 신장들에 대해서, 그 다음에는 탁발 가는 마을의 지도자들에 대해서, 그 다음에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사람을 의지하는 모든 중생들에 대해서도 그와 같이 한다.
비구승가에 대한 자애로 인해 그는 함께 사는 스님들에 대해 인자한 마음을 낸다. 그때 그들은 그와 함께 행복하게 머문다. 경내에 있는 신장들에 대한 그의 자애로 인해 인자한 마음을 가진 신장들이 법다운 보호로 그를 보호한다. 탁발 가는 마을의 지도자들에 대한 그의 자애로 인해 인자한 마음을 가진 지도자들이 법다운 보호로 그의 필수품들을 보호한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자애로 인해 그들은 신심을 내게 되고 그들로부터 멸시를 받지 않고 다니게 된다. 모든 중생에 대한 자애로 인해 모든 곳에 장애없이 다닌다.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으로 인해 ‘나도 필경에는 죽고 말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삿되게 구함을 버리고 분발심이 점점 더 커져서 집착없이 산다. 그의 마음이 부정에 대한 인식에 능숙해질 때 천상의 대상들조차도 그의 마음을 탐욕으로 유혹하지 못한다.
59. 이와 같이 모든 곳에서 유익하고 필요로 하기 때문에 모든 것에 유익한 명상주제라 부른다. 왜냐하면 이것은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것은 여기서 뜻하는 수행에 전념하는 일의 조건이기 때문에 모든 것에 유익한 명상주제라 부른다.
60. 40가지 명상주제 가운데서 자기의 기질에 맞는 것을 특별한 명상주제라 부른다. 이것은 항상 지녀야 하고, 각각 높은 단계를 닦는 것에 대한 가까운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이 두 가지 명상주제를 주는 자를 일러 명상주제를 주는 자라 한다.





사진에서 법사스님의 열강이 새록새록 느껴집니다.
■ 제 9장 거룩한 마음가짐(梵住)
1. 계속해서 생각함의 명상주제 다음에 자애(metta, ), 연민, 더불어 기뻐함, 평온이라는 네 가지 거룩한 마음가짐을 설명한다.
거룩한 마음가짐을 사무량심(四無量心)이라고도 하는 이유는 명상주제의 대상이 무량한 중생이기 때문입니다. 삼매수행에서 대상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사무량심은 모든 수행자들이 갖춰야 하는 것이며, 특히나 자애의 마음은 매우 중요합니다. 본장에서는 자애수행과 관련된 심리현상들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자애수행의 대상은 우선 자기 자신이며, 그 다음이 다른 중생입니다. 자기자신은 본보기 수행에 해당하며, 중생을 대상으로 삼매수행을 하게 됩니다. 경전에서 부처님은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를 잊어버리고 남만 사랑한다는 것은 부처님 가르침에 맞지 않습니다.
8. 무엇보다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해서 거듭거듭 닦아야 합니다 (본보기 수행). ‘내가 행복하기를, 고통이 없기를’,
혹은 ‘내가 원한이 없기를, 악의가 없기를, 근심이 없기를, 행복하게 삶을 영위하기를’이라고,
그 다음으로 부처님께서는 중생에 대한 자애를 닦으라고 가르치십니다. 위방가, 무애해도, 자애경 등에 각각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9. 그렇지만 위방가에서는 설하셨다. “어떻게 비구가 자애가 가득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고 머무는가? 마치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자애를 갖는 것처럼 그는 모든 중생들에 대해 자애로 충만하다.”(Vbh.272)
무애해도에서는 “어떤 다섯 가지 때문에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은 제한 없이 충만한가? 모든 중생들이 원한이 없기를, 악의가 없기를, 근심이 없기를, 행복하게 살기를! 모든 생명들이··· 모든 존재들이 ··· 모든 인간들이 ··· 모든 몸을 가진 자들이 원한 없기를, 악의가 없기를, 근심이 없기를, 행복하게 삶을 영위하기를! ··· (Ps.ii.130)”
자애경에서도 설하셨다.
“참으로 행복하고 안은하기를
모든 중생이 행복하기를 (Sn.145)”
말리까경에서 꼬살라의 왕 '빠세나디'와 왕비 '말리까'의 대화가 나옵니다. 빠세나디와 말리까는 대표적인 재가 현자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말리까여, 그대 자신보다 더 사랑스러운 자가 있습니까?”
“대왕이시여, 제게는 제 자신보다 더 사랑스런 자가 없습니다. 대왕이시여, 그런데 폐하께서는 자기 자신보다 더 사랑스런 자가 있습니까?”
“말리까여, 나에게도 나 자신보다 더 사랑스런 자는 없습니다.”
이들의 깨우침을 듣고 부처님께서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다른 이도 마찬가지이니
남을 해치지 말라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마음으로 모든 방향으로 찾아보았건만
어느 곳에도 자신보다 사랑스러운 자 얻을 수 없네.
이처럼 다른 이들에게도 각자 자신이 사랑스러운 것
그러므로 자기의 행복을 원하는 자, 남을 해치지 마세.”
11. 제일 먼저 자기를 자애로 가득 채우고,
자애를 쉽게 일으키기 위해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존중하고 공경하는 스승이나 은사에 대해서 그 분에게서 발견되는 좋은 말씀, 계행, 학식 등을 계속해서 생각하여 ‘이런 참된 분께서 행복하시기를, 고통이 없으시기를’ 하며 자애를 닦으면 이런 사람에 대해서 반드시 본삼매에 든다.
12.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자애수행에 만족하지 않고 한계를 부수고자 할 때는, 그 다음으로 아주 좋아하는 친구에 대해, 그 다음으로 무관한 자에 대해, 그 다음으로 원한 맺힌 자에 대해 자애를 닦습니다.
14. 원수에 대해 자애수행을 할 때, 그가 지은 해악이 기억나서 적개심이 일어나면 처음에 언급한 세 부류의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에 대해서 거듭거듭 자애의 증득에 들었다가 출정하여 거듭거듭 그 사람에 대해 자애를 닦아서 적개심을 제거해야 합니다.
15. 만약 이와 같이 노력해도 적개심이 제거되지 않는 경우에 대해서 다양한 경전을 인용하면서 대처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톱의비유경:
톱으로 사지를 자르더라도 마음속에 화를 낸다면 나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가 아니다.
욕설경:
화를 낸 자에게 화로써 앙갚음을 하는 자는 처음 화를 낸 자보다 더욱 비열하다.
화로써 앙갚음하지 않을 때 승리하기 어려운 전쟁에서 승리한다.
상대방이 화난 것을 알고서 마음챙기면서 고요하게 머무는 자는
자기와 남 둘 모두를 이롭게 한다.
분노경:
화내는 것은 적을 즐겁게 하고 적에게 도움이 되는 일곱가지 법칙을 만족한다.
이 자가 참으로 흉한 꼴이 되기를
이 자가 괴롭게 잠들기를
이 자에게 행운이 따르지 않기를
이 자에게 부가 따르지 않기를
이 자에게 명성이 따르지 않기를
이 자에게 친구가 없기를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이나 천상에 태어나지 않기를
화장터 나무토막경:
화장터에서 사용된 나무토막이 양끝은 불타고 중간은 악취가 나서
마을이나 숲에서 장작으로 사용치 않는 것처럼 화내는 사람은 그와 같다.
그 원한맺힌 사람에 대해서 그 사람의 몸의 행위와, 말의 행위와 혹은 마음의 행위중에서 고요함이 있었으면 그것을 기억해서 자애수행을 한다.
그 사람의 몸과 말과 마음 어느 것도 고요하지 않다면
지금은 인간 세상에 살지만 며칠도 못가서 지옥에 떨어질 것이므로
연민심을 일으키고 그 연민을 통해서 적개심은 가라앉는다.
원한을 제거함경:
만약 원수가 자기의 영역으로 삼은
그대의 몸에 고통을 줄지라도
무엇 때문에 그대는 그의 영역이 아닌
그대의 마음에 고통을 주려하는가.
많은 도움을 주었고 눈물을 흘리던 가족들마저 버렸거늘
무엇 때문에 크나큰 해악을 초래하는
그대의 적인 화는 버리지 않는가.
멋대로 부리는 화는 참으로
그대가 보호하는 계행의 뿌리를 멸절시키나니
그대같이 어리석은 자
또 누가 있겠는가.
다른 자가 비열한 행위를 했다고
그대는 불같이 화를 낸다.
왜 그대는 그대 스스로 남이 했던
같은 일을 하려하는가.
만약 나를 화나게 만들고자
남이 불쾌한 행위를 했다면
무엇 때문에 그대는 화를 내어
남의 소원을 만족시켜주려는가.
그대가 화를 내어 그에게 고통을 줄 수도
혹은 주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화가 초래한 고통으로
당장에 그대 자신을 태우리.
만약 원수들이 분노로 인해
눈멀어 악처의 길을 간다면
무슨 이유로 그대도 분노하여
그들을 따라 가려는가.
적이 분노로 인해 그대에게 해로움을 끼쳤다면
그 분노만을 끊어버려라.
무엇 때문에 적절치 않게
그대에게 불쾌한 행위를 했던 사람을 괴롭히는가.
오온의 법들은 순간적인 것이라
이미 없어져버렸거늘
지금 그대는 누구에게 화를 내는가.
그에게 고통을 주려해도 그가 없다면
누구에게 고통을 주겠는가.
그대의 존재가 바로 고통의 원인이거늘
무엇 때문에 그에게 화를 내는가.
23. 이와 같이 자기를 훈계해도 적개심이 가라앉지 않으면 자신이나 남에게 업이 각자 자기의 주인임 (kammassakata)을 반조해야 한다.
‘그에게 화를 내어 무엇을 할 것인가? 화냄으로 인한 그대의 업이 장차 그대를 해로움으로 인도하지 않겠는가? 그대의 업이 바로 그대의 주인이고, 그대는 업의 상속자이고, 업에서 태어났고, 업이 그대의 권속이고, 업이 그대의 의지처이다. 그대는 그대가 행한 업의 상속자가 될 것이다. 이 행위는 정등각을 얻게 하는 것도 아니고, 벽지불의 깨달음을 얻게 하는 것도 아니고, 성문의 지위에 이르게 하는 것도 아니고, 범천과 제석과 전륜왕과 지방의 왕 등 가운데 어느 지위도 얻게 하는 것이 아니다. 그와 반대로 이 행위는 교단으로부터 물러나게 하여 먹다 남은 음식을 먹는 지경에 처하게 하고, 지옥 등 갖가지 고통을 겪게 한다. 이 화내는 업을 행할 때 양손에 시뻘건 숯과 똥을 쥐고서 다른 자에게 던지려는 사람처럼 첫 번째로 자신을 태우고 악취나게 한다’라고
24. 이와 같이 자기의 업이 자신의 주인임을 반조하고서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이와 같이 반조해야 한다. ‘그가 나에게 화를 내어서 무엇을 할 것인가? 이것이 그 자신을 해로움으로 인도하지 않겠는가? 이 존자는 자기 업의 주인이고, 업의 상속자이고, 업에서 태어났고, 업이 이 존자의 권속이고, 업이 이 존자의 의지처이다. 이 존자는 그가 행한 업의 상속자가 될 것이다. 이 행위는 정등각을 얻게 하는 것도 아니고, 벽지불의 깨달음을 얻게 하는 것도 아니고, 성문의 지위에 이르게 하는 것도 아니고, 범천과 제석과 전륜왕과 지방의 왕 등 가운데 어느 지위도 얻게 하는 것이 아니다. 그와 반대로 이 행위는 교단으로부터 물러나게 하여 먹다 남은 음식을 먹는 지경에 처하게 하고, 지옥 등 갖가지 고통을 겪게 한다. 이 화내는 업을 행할 때 바람을 안고 서서 다른 자에게 먼지를 뒤집어 씌우려는 사람처럼 바로 자신이 뒤집어쓸 뿐이다’라고, 세존께서 이처럼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분노하지 않고 청정하고 허물없는
그런 사람에게 화를 내면
그 악은 바로 그 어리석은 자에게 돌아가나니
마치 바람을 향해 던진 가는 먼지처럼”
25. 이와 같이 업이 자기의 주인임을 반조해도 적개심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천인사(부처님)께서 전생에 수행한 덕들을 반조합니다.
부처님 전생담 9가지가 예로 제시됩니다.
36. 천인사께서 전생에 수행한 공덕을 반조해도 오랫동안 오염원의 노예가 되었던 탓에 그 적개심이 가라앉지 않으면 그는 그 시작이 알려지지 않은 윤회를 반조해야 합니다.
“이전에 그대들의 어머니가 되지 않았던 중생을 얻기 어렵고···
이전에 그대들의 아버지가 되지 않았던 중생을 얻기 어렵고···
형제가···
자매가···
아들이···
이전에 딸이 되지 않았던 중생을 얻기 어렵다”
37. 이와 같이 해도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다면 자애의 이익을 반조합니다.
“비구들이여,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을 반복하고 닦고 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열심히 시작할 때 열한 가지 이익이 기대된다.
무엇이 그 열한 가지인가?
편안하게 잠들고,
편안하게 깨어나고,
악몽을 꾸지 않고,
사람들이 좋아하고,
인간 아닌 자들이 좋아하고,
신들이 보호하고,
불이나 독이나 무기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마음이 쉽게 삼매에 들고,
안색이 맑고,
매하지 않은 채 죽고,
더 높은 경지를 통찰하지 못하더라도 범천의 세상에 태어난다.”
만약 그대가 이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면 이러한 이익을 잃게 될 것이다.
이 구절은 관세음보살 보문품경과 유사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38. 이와 같이 해도 적개심을 가라앉힐 수 없다면 요소(界)들을 분석해야 한다.
‘그대가 화를 낼 때 무엇을 대하여 화를 내는가? 머리털을 대하여 화를 내는가? 아니면 몸털, 손, 발톱··· 오줌을 대하여 화를 내는가? 혹은 머리털 등에 있는 땅의 요소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아니면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다섯 가지 무더기(五蘊), 열두 가지 감각장소(十二處), 열여덟 가지 요소(十八界) 등을 의지하여 이 존자는 ‘어떤 분’이라고 불린다. 그 가운데서 물질의 무더기(色蘊)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아니면 느낌의 무더기, 인식의 무더기, 상카라들의 무더기, 알음알이의 무더기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혹은 눈의 감각장소(眼處)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형상의 감각장소(色處)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 마노의 감각장소(意處)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법의 감각장소(法處)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혹은 눈의 요소(眼界)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형상의 요소(色界)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눈의 알음알이의 요소(眼識界)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마노의 요소 (意界)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법의 요소(法界)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마노의 알음알이의 요소(意識界)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라고.
39. 요소들을 분석할 수 없을 때 보시를 통해서 성냄을 제거해야 한다.
자기의 소유물을 남에게 보시해야 하고 남의 소유물을 자신이 받아야 한다.
만약 남의 생계가 청정하지 못하여 그의 자구를 사용할 수 없다면 자기의 소유물을 보시해야 한다. 이와 같이 할 때 반드시 그 사람에 대한 적개심이 가라앉는다.
그 사람의 경우도 그가 전생부터 품어오던 화가 그 순간에 가라앉는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통찰지를 갖춘 사람은 계에 굳건히 머물러서
마음과 통찰지를 닦는다.
근면하고 슬기로운 비구는
이 엉킴을 푼다. (S1:23/i.13)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19년가을] 제11기 초기불전학림 『청정도론』제 4강 후기
◎강사: 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각묵스님
◎장소: 김해 장유보리원
◎일시: 2019년 9월 24일 (화) 저녁 7시 30분 – 9시 30분
⊙교재: 『청정도론』 제 2권
⊙공부내용: 제 9장 거룩한 마음가짐 (梵住)
⊙참석인원: 대림스님, 학림임원진 외 약 50 여분
⊙사진: 김호동 학림부회장님
제 11기 초기불전학림 네 번째 시간 후기입니다.
이번 11기 학림에는 처음으로 동참하신 법우님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이 법우님들의 학림공부에 대한 열정들이 대단하셔서
몇 차례 학림을 경험했던 저와 다른 법우님들께도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학림에서 공부하는 경험이 모두에게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빕니다.
■ 원장스님 인사말
원장스님께서 들려주신 격려의 말씀은 40가지 명상주제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특히 40가지 명상주제 중에서 모든 것에서 이익이 되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애에 대한 마음챙김. 부정상을 닦는 것.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입니다. 이 세 가지는 모든 것에서 이익이 되고 도움이 됩니다. 어떤 명상주제를 공부하더라도 이 세 가지를 항상 마음에 두고, 때때로 마음에 챙기시길 당부하셨습니다. 자애에 대한 마음챙김은 공부하는 곳이나, 수행처나, 혹은 직장에서 함께 하는 분들께 자애의 마음을 보내고, 또 지도자가 되는 분들께도 자애의 마음을 보내고, 함께 하는 천신들에게도 자애의 마음을 보내서, 내가 편안하고 행복하게 수행에 전념할 수 있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고, 직장에서도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애의 명상 주제를 닦습니다. 물론 자애수행을 통해서 성냄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 부정상을 닦음으로써 모든 애착을 내려놓고 물리칠 수 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잡도리할 때, 나의 자만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원장스님의 말씀은 청정도론 제 1권 291페이지 “명상주제를 주는 자에 대한 설명”부분에 나와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원문을 옮깁니다.
57. 명상주제를 주는 선우를 친근하고: 여기에 두 가지 명상주제가 있다. 모든 것에 유익한 명상주제와 특별한 명상주제이다. 이 가운데서 모든 것에 유익한 명상주제는 비구승가 등에 대한 자애(metta, 慈)와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maranassati, 死念)이다. 어떤 자들은 부정에 대한 인식(asubhasanna, 不淨想)도 모든 것에 유익한 명상주제라고 한다.
58. 명상주제를 가지는 비구는 우선 범위를 경내에 있는 모든 비구승가로 한정하고 그들에 대해 ‘[모든 비구승가가] 행복하고 괴로움이 없기를’ 하면서 첫 번째로 자애를 닦아야 한다. 그 다음에는 경내에 있는 신장들에 대해서, 그 다음에는 탁발 가는 마을의 지도자들에 대해서, 그 다음에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사람을 의지하는 모든 중생들에 대해서도 그와 같이 한다.
비구승가에 대한 자애로 인해 그는 함께 사는 스님들에 대해 인자한 마음을 낸다. 그때 그들은 그와 함께 행복하게 머문다. 경내에 있는 신장들에 대한 그의 자애로 인해 인자한 마음을 가진 신장들이 법다운 보호로 그를 보호한다. 탁발 가는 마을의 지도자들에 대한 그의 자애로 인해 인자한 마음을 가진 지도자들이 법다운 보호로 그의 필수품들을 보호한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자애로 인해 그들은 신심을 내게 되고 그들로부터 멸시를 받지 않고 다니게 된다. 모든 중생에 대한 자애로 인해 모든 곳에 장애없이 다닌다.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으로 인해 ‘나도 필경에는 죽고 말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삿되게 구함을 버리고 분발심이 점점 더 커져서 집착없이 산다. 그의 마음이 부정에 대한 인식에 능숙해질 때 천상의 대상들조차도 그의 마음을 탐욕으로 유혹하지 못한다.
59. 이와 같이 모든 곳에서 유익하고 필요로 하기 때문에 모든 것에 유익한 명상주제라 부른다. 왜냐하면 이것은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것은 여기서 뜻하는 수행에 전념하는 일의 조건이기 때문에 모든 것에 유익한 명상주제라 부른다.
60. 40가지 명상주제 가운데서 자기의 기질에 맞는 것을 특별한 명상주제라 부른다. 이것은 항상 지녀야 하고, 각각 높은 단계를 닦는 것에 대한 가까운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이 두 가지 명상주제를 주는 자를 일러 명상주제를 주는 자라 한다.
사진에서 법사스님의 열강이 새록새록 느껴집니다.
■ 제 9장 거룩한 마음가짐(梵住)
1. 계속해서 생각함의 명상주제 다음에 자애(metta, ), 연민, 더불어 기뻐함, 평온이라는 네 가지 거룩한 마음가짐을 설명한다.
거룩한 마음가짐을 사무량심(四無量心)이라고도 하는 이유는 명상주제의 대상이 무량한 중생이기 때문입니다. 삼매수행에서 대상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사무량심은 모든 수행자들이 갖춰야 하는 것이며, 특히나 자애의 마음은 매우 중요합니다. 본장에서는 자애수행과 관련된 심리현상들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자애수행의 대상은 우선 자기 자신이며, 그 다음이 다른 중생입니다. 자기자신은 본보기 수행에 해당하며, 중생을 대상으로 삼매수행을 하게 됩니다. 경전에서 부처님은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를 잊어버리고 남만 사랑한다는 것은 부처님 가르침에 맞지 않습니다.
8. 무엇보다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해서 거듭거듭 닦아야 합니다 (본보기 수행). ‘내가 행복하기를, 고통이 없기를’,
혹은 ‘내가 원한이 없기를, 악의가 없기를, 근심이 없기를, 행복하게 삶을 영위하기를’이라고,
그 다음으로 부처님께서는 중생에 대한 자애를 닦으라고 가르치십니다. 위방가, 무애해도, 자애경 등에 각각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9. 그렇지만 위방가에서는 설하셨다. “어떻게 비구가 자애가 가득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고 머무는가? 마치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자애를 갖는 것처럼 그는 모든 중생들에 대해 자애로 충만하다.”(Vbh.272)
무애해도에서는 “어떤 다섯 가지 때문에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은 제한 없이 충만한가? 모든 중생들이 원한이 없기를, 악의가 없기를, 근심이 없기를, 행복하게 살기를! 모든 생명들이··· 모든 존재들이 ··· 모든 인간들이 ··· 모든 몸을 가진 자들이 원한 없기를, 악의가 없기를, 근심이 없기를, 행복하게 삶을 영위하기를! ··· (Ps.ii.130)”
자애경에서도 설하셨다.
“참으로 행복하고 안은하기를
모든 중생이 행복하기를 (Sn.145)”
말리까경에서 꼬살라의 왕 '빠세나디'와 왕비 '말리까'의 대화가 나옵니다. 빠세나디와 말리까는 대표적인 재가 현자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말리까여, 그대 자신보다 더 사랑스러운 자가 있습니까?”
“대왕이시여, 제게는 제 자신보다 더 사랑스런 자가 없습니다. 대왕이시여, 그런데 폐하께서는 자기 자신보다 더 사랑스런 자가 있습니까?”
“말리까여, 나에게도 나 자신보다 더 사랑스런 자는 없습니다.”
이들의 깨우침을 듣고 부처님께서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다른 이도 마찬가지이니
남을 해치지 말라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마음으로 모든 방향으로 찾아보았건만
어느 곳에도 자신보다 사랑스러운 자 얻을 수 없네.
이처럼 다른 이들에게도 각자 자신이 사랑스러운 것
그러므로 자기의 행복을 원하는 자, 남을 해치지 마세.”
11. 제일 먼저 자기를 자애로 가득 채우고,
자애를 쉽게 일으키기 위해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존중하고 공경하는 스승이나 은사에 대해서 그 분에게서 발견되는 좋은 말씀, 계행, 학식 등을 계속해서 생각하여 ‘이런 참된 분께서 행복하시기를, 고통이 없으시기를’ 하며 자애를 닦으면 이런 사람에 대해서 반드시 본삼매에 든다.
12.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자애수행에 만족하지 않고 한계를 부수고자 할 때는, 그 다음으로 아주 좋아하는 친구에 대해, 그 다음으로 무관한 자에 대해, 그 다음으로 원한 맺힌 자에 대해 자애를 닦습니다.
14. 원수에 대해 자애수행을 할 때, 그가 지은 해악이 기억나서 적개심이 일어나면 처음에 언급한 세 부류의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에 대해서 거듭거듭 자애의 증득에 들었다가 출정하여 거듭거듭 그 사람에 대해 자애를 닦아서 적개심을 제거해야 합니다.
15. 만약 이와 같이 노력해도 적개심이 제거되지 않는 경우에 대해서 다양한 경전을 인용하면서 대처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톱의비유경:
톱으로 사지를 자르더라도 마음속에 화를 낸다면 나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가 아니다.
욕설경:
화를 낸 자에게 화로써 앙갚음을 하는 자는 처음 화를 낸 자보다 더욱 비열하다.
화로써 앙갚음하지 않을 때 승리하기 어려운 전쟁에서 승리한다.
상대방이 화난 것을 알고서 마음챙기면서 고요하게 머무는 자는
자기와 남 둘 모두를 이롭게 한다.
분노경:
화내는 것은 적을 즐겁게 하고 적에게 도움이 되는 일곱가지 법칙을 만족한다.
이 자가 참으로 흉한 꼴이 되기를
이 자가 괴롭게 잠들기를
이 자에게 행운이 따르지 않기를
이 자에게 부가 따르지 않기를
이 자에게 명성이 따르지 않기를
이 자에게 친구가 없기를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이나 천상에 태어나지 않기를
화장터 나무토막경:
화장터에서 사용된 나무토막이 양끝은 불타고 중간은 악취가 나서
마을이나 숲에서 장작으로 사용치 않는 것처럼 화내는 사람은 그와 같다.
그 원한맺힌 사람에 대해서 그 사람의 몸의 행위와, 말의 행위와 혹은 마음의 행위중에서 고요함이 있었으면 그것을 기억해서 자애수행을 한다.
그 사람의 몸과 말과 마음 어느 것도 고요하지 않다면
지금은 인간 세상에 살지만 며칠도 못가서 지옥에 떨어질 것이므로
연민심을 일으키고 그 연민을 통해서 적개심은 가라앉는다.
원한을 제거함경:
만약 원수가 자기의 영역으로 삼은
그대의 몸에 고통을 줄지라도
무엇 때문에 그대는 그의 영역이 아닌
그대의 마음에 고통을 주려하는가.
많은 도움을 주었고 눈물을 흘리던 가족들마저 버렸거늘
무엇 때문에 크나큰 해악을 초래하는
그대의 적인 화는 버리지 않는가.
멋대로 부리는 화는 참으로
그대가 보호하는 계행의 뿌리를 멸절시키나니
그대같이 어리석은 자
또 누가 있겠는가.
다른 자가 비열한 행위를 했다고
그대는 불같이 화를 낸다.
왜 그대는 그대 스스로 남이 했던
같은 일을 하려하는가.
만약 나를 화나게 만들고자
남이 불쾌한 행위를 했다면
무엇 때문에 그대는 화를 내어
남의 소원을 만족시켜주려는가.
그대가 화를 내어 그에게 고통을 줄 수도
혹은 주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화가 초래한 고통으로
당장에 그대 자신을 태우리.
만약 원수들이 분노로 인해
눈멀어 악처의 길을 간다면
무슨 이유로 그대도 분노하여
그들을 따라 가려는가.
적이 분노로 인해 그대에게 해로움을 끼쳤다면
그 분노만을 끊어버려라.
무엇 때문에 적절치 않게
그대에게 불쾌한 행위를 했던 사람을 괴롭히는가.
오온의 법들은 순간적인 것이라
이미 없어져버렸거늘
지금 그대는 누구에게 화를 내는가.
그에게 고통을 주려해도 그가 없다면
누구에게 고통을 주겠는가.
그대의 존재가 바로 고통의 원인이거늘
무엇 때문에 그에게 화를 내는가.
23. 이와 같이 자기를 훈계해도 적개심이 가라앉지 않으면 자신이나 남에게 업이 각자 자기의 주인임 (kammassakata)을 반조해야 한다.
‘그에게 화를 내어 무엇을 할 것인가? 화냄으로 인한 그대의 업이 장차 그대를 해로움으로 인도하지 않겠는가? 그대의 업이 바로 그대의 주인이고, 그대는 업의 상속자이고, 업에서 태어났고, 업이 그대의 권속이고, 업이 그대의 의지처이다. 그대는 그대가 행한 업의 상속자가 될 것이다. 이 행위는 정등각을 얻게 하는 것도 아니고, 벽지불의 깨달음을 얻게 하는 것도 아니고, 성문의 지위에 이르게 하는 것도 아니고, 범천과 제석과 전륜왕과 지방의 왕 등 가운데 어느 지위도 얻게 하는 것이 아니다. 그와 반대로 이 행위는 교단으로부터 물러나게 하여 먹다 남은 음식을 먹는 지경에 처하게 하고, 지옥 등 갖가지 고통을 겪게 한다. 이 화내는 업을 행할 때 양손에 시뻘건 숯과 똥을 쥐고서 다른 자에게 던지려는 사람처럼 첫 번째로 자신을 태우고 악취나게 한다’라고
24. 이와 같이 자기의 업이 자신의 주인임을 반조하고서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이와 같이 반조해야 한다. ‘그가 나에게 화를 내어서 무엇을 할 것인가? 이것이 그 자신을 해로움으로 인도하지 않겠는가? 이 존자는 자기 업의 주인이고, 업의 상속자이고, 업에서 태어났고, 업이 이 존자의 권속이고, 업이 이 존자의 의지처이다. 이 존자는 그가 행한 업의 상속자가 될 것이다. 이 행위는 정등각을 얻게 하는 것도 아니고, 벽지불의 깨달음을 얻게 하는 것도 아니고, 성문의 지위에 이르게 하는 것도 아니고, 범천과 제석과 전륜왕과 지방의 왕 등 가운데 어느 지위도 얻게 하는 것이 아니다. 그와 반대로 이 행위는 교단으로부터 물러나게 하여 먹다 남은 음식을 먹는 지경에 처하게 하고, 지옥 등 갖가지 고통을 겪게 한다. 이 화내는 업을 행할 때 바람을 안고 서서 다른 자에게 먼지를 뒤집어 씌우려는 사람처럼 바로 자신이 뒤집어쓸 뿐이다’라고, 세존께서 이처럼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분노하지 않고 청정하고 허물없는
그런 사람에게 화를 내면
그 악은 바로 그 어리석은 자에게 돌아가나니
마치 바람을 향해 던진 가는 먼지처럼”
25. 이와 같이 업이 자기의 주인임을 반조해도 적개심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천인사(부처님)께서 전생에 수행한 덕들을 반조합니다.
부처님 전생담 9가지가 예로 제시됩니다.
36. 천인사께서 전생에 수행한 공덕을 반조해도 오랫동안 오염원의 노예가 되었던 탓에 그 적개심이 가라앉지 않으면 그는 그 시작이 알려지지 않은 윤회를 반조해야 합니다.
“이전에 그대들의 어머니가 되지 않았던 중생을 얻기 어렵고···
이전에 그대들의 아버지가 되지 않았던 중생을 얻기 어렵고···
형제가···
자매가···
아들이···
이전에 딸이 되지 않았던 중생을 얻기 어렵다”
37. 이와 같이 해도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다면 자애의 이익을 반조합니다.
“비구들이여,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을 반복하고 닦고 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열심히 시작할 때 열한 가지 이익이 기대된다.
무엇이 그 열한 가지인가?
편안하게 잠들고,
편안하게 깨어나고,
악몽을 꾸지 않고,
사람들이 좋아하고,
인간 아닌 자들이 좋아하고,
신들이 보호하고,
불이나 독이나 무기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마음이 쉽게 삼매에 들고,
안색이 맑고,
매하지 않은 채 죽고,
더 높은 경지를 통찰하지 못하더라도 범천의 세상에 태어난다.”
만약 그대가 이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면 이러한 이익을 잃게 될 것이다.
이 구절은 관세음보살 보문품경과 유사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38. 이와 같이 해도 적개심을 가라앉힐 수 없다면 요소(界)들을 분석해야 한다.
‘그대가 화를 낼 때 무엇을 대하여 화를 내는가? 머리털을 대하여 화를 내는가? 아니면 몸털, 손, 발톱··· 오줌을 대하여 화를 내는가? 혹은 머리털 등에 있는 땅의 요소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아니면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다섯 가지 무더기(五蘊), 열두 가지 감각장소(十二處), 열여덟 가지 요소(十八界) 등을 의지하여 이 존자는 ‘어떤 분’이라고 불린다. 그 가운데서 물질의 무더기(色蘊)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아니면 느낌의 무더기, 인식의 무더기, 상카라들의 무더기, 알음알이의 무더기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혹은 눈의 감각장소(眼處)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형상의 감각장소(色處)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 마노의 감각장소(意處)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법의 감각장소(法處)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혹은 눈의 요소(眼界)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형상의 요소(色界)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눈의 알음알이의 요소(眼識界)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마노의 요소 (意界)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법의 요소(法界)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마노의 알음알이의 요소(意識界)를 대하여 화를 내는가? 라고.
39. 요소들을 분석할 수 없을 때 보시를 통해서 성냄을 제거해야 한다.
자기의 소유물을 남에게 보시해야 하고 남의 소유물을 자신이 받아야 한다.
만약 남의 생계가 청정하지 못하여 그의 자구를 사용할 수 없다면 자기의 소유물을 보시해야 한다. 이와 같이 할 때 반드시 그 사람에 대한 적개심이 가라앉는다.
그 사람의 경우도 그가 전생부터 품어오던 화가 그 순간에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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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지를 갖춘 사람은 계에 굳건히 머물러서
마음과 통찰지를 닦는다.
근면하고 슬기로운 비구는
이 엉킴을 푼다. (S1:23/i.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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