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봄] 제13기 초기불전학림 『우다나』 제9강 후기
◎강사: 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각묵스님
◎장소: 김해 장유 보리원
◎일시: 2021년 5월 25일 (화) 저녁 7시 30분~ 9시 40분
⊙교재: 『우다나』각묵스님 옮김, 초기불전연구원
⊙공부내용: 제3품: 「탁발하는 자 경」~ 「세상 경」(Ud3:8~Ud3:10)
⊙동참인원: 대림스님, 온·오프 160여 명
⊙사진 및 방송: 김호동 학림부회장, 장상재 선생님
⊙본 강좌는 YouTube의 초기불교TV를 통해서 송출되었고, 돌려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삼귀의와 오계 수지>

<자애경 독송>

<큰 행복 경 독송>

■ 원장스님 인사말씀
다른 종교인들 중에 어떤 사람들은 간혹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보는 것이 거북하고 싫어서
훼방을 놓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일을 당하면 살짝 분노가 일어나기도 하고요^^.
원장 스님께서 다난자니 경(S7:1)을 통해 그 소회를 밝히셨습니다.
바라문들 가운데서도 높은 족성인 다난자니 족성의 바라문녀는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에 청정한 믿음을
가진 예류자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바라드와자 족성을 가진 그녀의 바라문 남편은 부처님 가르침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녀가 밥상을 차려 남편에게 가져 가다가 넘어졌는데도 앉은 자리에서
“나모 땃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삼붓다사!”라고 세 번 우다나를 읊는 것을 보고는
‘저 여자가 빡빡머리 사문을 시도 때도 없이 칭송한다.’고 화를 내면서 자기가 그 사문을 논파하러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다난자니는 세존을 논파할 수 있는 사람은 아직 보지 못했지만 바라문 남편에게 가라고
하면서 가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다난자니의 남편은 세존께 가서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무엇을 끊은 후에 편안하게 잠들고
무엇을 끊고 나면 슬퍼하지 않습니까?
어떤 하나의 법을 죽이는 것을
당신은 설하십니까?”
“분노를 끊어서 편안하게 잠들고
분노를 끊어서 슬퍼하지 않노라.
바라문이여, 분노는 뿌리에는 독이 있고–[분노는 과보로 괴로움을 가져 오고]
꼭대기에는 꿀이 듬뿍 들어 있어서-[분노는 분노를 계속 부르는 쾌락의 성질이 있어서]
이런 분노를 죽이는 것을 성자들은 칭송하니
이것을 끊고 나면 슬퍼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이 게송을 듣고 바라드와자 바라문은 세존께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고 오래지 않아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습니다.
이 ‘다난자니 경’이 해피 앤딩으로 끝나듯이 우리의 수행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기쁨과 환희심을 주게
되었으면 좋겠고, 우리 모두 분노가 끊어지고 분노가 완전히 녹아버렸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오늘도 유익한 시간 되세요!
아마 반떼!



■ 법사 스님 본 강의
-제3품의 여덟 번 째 경부터 열 번 째 경까지 세 개의 경을 공부했습니다.
탁발하는 자 경(Ud3:8)
Piṇḍapātika-sutta
1. 세존께서 사왓티의 제따 숲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을 때, 많은 비구들이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까레리 원형천막에 모여 앉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2. “도반들이여, 탁발하는 비구는 탁발을 하면서 때로는 눈으로 마음에 드는 형색을 보게 되기도 하고,
귀로 마음에 드는 소리를 듣게 되기도 하고, 코로 마음에 드는 냄새를 맡게 되기도 하고, 혀로 마음에 드는
맛을 맛보게 되기도 하고, 몸으로 마음에 드는 감촉에 닿게 되기도 합니다. 도반들이여, 탁발을 하는 비구는
존경받고 존중받고 공경받고 숭배받고 경배받으면서 탁발을 다닙니다.
도반들이여, 우리도 탁발을 하는 자입니다. 우리도 탁발을 하면서 눈으로 마음에 드는 형색을 보게 되기도
할 것이고 ... 몸으로 마음에 드는 감촉에 닿게 되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도 존경받고 ... 탁발을 다니게 될 것입니다.”
3. 그때 세존께서 해거름에 낮 동안의 홀로 앉음을 풀고 비구들이 있던 강당으로 오셔서 비구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는지 물어보셨고 비구들은 자신들이 하고 있던 이야기를 말씀드렸다.
4.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믿음으로 집을 나와 출가한 그대 좋은 가문의
아들들에게 참으로 어울리진 않는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함께 모이면 오직 두 가지 할 일이 있나니,
법담을 나누거나 성스러운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 법담의 내용은 사성제·연기·5온·12처·18계·22근 등의 교학, 성스러운 침묵은 사마타·위빳사나 수행을 하는 것
5. 그때 세존께서는 이 의미를 아시고 그 즉시 바로 이 우러나온 말씀을 읊으셨다.
“탁발을 하는 비구는
스스로를 지탱하고 남을 양육하지 않노라.
만일 칭송과 명성에 기대지 않는다면
신들은 그런 비구를 부러워하도다.”
⇒ 탁발하는 자가 소욕, 지족, 번뇌를 지워 없앰을 통해서 오염원들을 흩어버리고 갈애를
말려버리기 위해서 수행을 할 때 신들은 그 비구를 부러워하고 그의 도닦음을 좋아한다.
⇒ 지난 시간에 공부한 ‘삭까의 감흥어 경’ 에서는 마하깟사빠 존자가 7일 동안 멸진정에
들었다가 나오신 후 탁발을 하러 가셨고, 멸진정에서 출정한 수행자께 공양을 올리면 특별한 공덕이
되는 것을 알고 있었던 신들의 왕인 삭까가 베 짜는 직공으로 변장을 하면서까지
공덕 짓기 경쟁을 했던 것이다. 그래서 감흥어도 *“그는 고요하고 항상 마음챙기나니” 라고 읊으셨다.
⇒ 이 경에서는 아직 깨닫지 못한 비구들이 존경받고 경배받는 것을 바라면서 탁발을 하러
간 것을 아셨기 때문에 위와 같은 감흥어를 읊으셨던 것이다.

기술 경(Ud3:9)
Sippa-sutta
1. 세존께서 사왓티의 제따 숲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을 때, 많은 비구들이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원형천막에 모여 앉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도반들이여, 누가 기술을 압니까? 누가 무슨 기술을 공부했습니까? 무슨 기술이 으뜸가는 기술입니까?”
2. 거기서 어떤 자들은 ①코끼리 조련술이 으뜸이라고 말하였다. 어떤 자들은 ②말 조련술이 ...
③마차를 모는 기술이 ... ④활 쏘는 기술이 ... ⑤칼 쓰는 기술이 ... ⑥손을 써서 셈을 하는 기술이 ...
⑦셈하는 기술이 ... ⑧숫자에 대한 기술이 ... ⑨글 쓰는 기술이 ... ⑩시를 짓는 기술이 ... ⑪처세술이 ...
⑫통치술이 으뜸이라고 말하였다.
⇒ 이것을 12가지 큰 기술이라 한다.
3. 그때 세존께서 해거름에 낮 동안의 홀로 앉음을 풀고 비구들이 있던 강당으로 오셔서 비구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는지 물어보셨고 비구들은 자신들이 하고 있던 이야기를 말씀드렸다.
4.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믿음으로 집을 나와 출가한 그대 좋은 가문의
아들들에게 참으로 어울리진 않는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함께 모이면 오직 두 가지 할 일이 있나니,
법담을 나누거나 성스러운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5. 그때 세존께서는 이 의미를 아시고 그 즉시 바로 이 우러나온 말씀을 읊으셨다.
“①기술로 생계를 유지하지 않고
②단출하고 ③세상의 이익을 바라며[계목의 단속으로 계를 지키며]
④감각기능을 제어하고 ⑤모든 것에서 벗어났으며
⑥집 없이 유행하고 ⑦내 것이 없고 ⑧바람(願)이 없으며
⑨자만을 버려 ⑩혼자 다니는 자, 그가 비구이다.”
⇒ 이 모든 기술들은 생계를 위한 것이다. 그러나 비구는 이러한 기술 대신에
위의 열 가지를 갖추고 계·정·혜 삼학을 공부짓는다, 그가 진정한 비구이다

세상 경(Ud3:10)
Loka-sutta
1. 세존께서 처음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하신 후, 우루웰라의 네란자라 강 언덕에 있는 보리수 아래에서
칠 일 동안 해탈의 행복을 누리시면서 단 한 번의 가부좌로 앉아 계셨다.
2. 그 칠 일이 지나고 삼매로부터 출정하셔서 세존께서는 부처의 눈(佛眼)으로 세상을 두루 살펴보시면서
중생들이 여러 가지 고통으로 고통받고 있고 여러 가지 열병으로 타오르고 있음을 보셨으니 그것은
탐욕에서 생겼고 성냄에서 생겼고 어리석음에서 생긴 것들이다.
⇒ 불안(佛眼)은 중생들의 성향, 잠재성향을 아는 지혜, 그들의 기능의 성숙을 아는 지혜다.
⇒ 부처의 눈(佛眼), 모두를 볼 수 있는 눈(일체를 아는 지혜, 普眼), 법의 눈(세 가지 낮은 단계의 도를 아는 지혜,
法眼), 신성한 눈(天眼), 육체적인 눈(肉眼)의 다섯 가지 눈을 부처님의 오안이라고 한다.
3. 그때 세존께서는 이 의미를 아시고 그 즉시 바로 이 우러나온 말씀을 읊으셨다.
“이 세상은 고통스러운 것
감각접촉에 압도되어서 병을 자기 것이라 말한다.
그 어떤 것을 사량하더라도
그것으로부터 그것은 다르게 되어버린다.
⇒ 세상은 ①눈에 보이는 세상(okāsa-loka, 물질 세상), ②중생 세상(satta-loka), ③형성된 세상(saṅkhāra-loka,
유위법 즉 오온)의 셋으로 설명하는데 여기서는 중생 세상을 뜻한다.
⇒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느낌이라 불리는 질병을 괴로움이라고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고 전도된
인식으로 ‘나는 즐겁다, 괴롭다.’하면서 자기 것이라고 말한다. 오온이 무상한 것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고
전도된 견해와 인식으로 그 어떤 것을 생각하고 계획하더라도 그것은 생각한 대로 되지 않고 다르게 된다.
다른 상태로 되어가면서 세상은 존재에 집착하고
존재에 압도되어서도 존재를 즐긴다.
즐기는 것 그것이 두려움이고
두려워하는 것 그것이 괴로움이니
존재를 버리기 위해서 이 청정범행을 성취한다.”
⇒ 중생은 존재에 집착하고 걸리고 빠지고 방해받으면서도 존재를 즐거워한다.
그러나 존재의 변화하는 속성 때문에 즐거움은 두려움으로 변한다.
두려워하는 것은 괴로움이니 존재를 버리기 위해서 청정범행을 한다.
4.
“어떤 사문들이든 바라문들이든 존재[有, bhava]를 통해서 존재의 해탈을 설했던 자들은
모두 존재로부터 해탈하지 못하였다고 나는 말한다.[상견(常見)] 그리고 어떤 사문들이든 바라문들이든
존재 않음[無有, vibhava]을 통해서 존재의 벗어남을 설했던 자들도 모두 존재로부터 흘러나가지
못하였다고 나는 말한다.”[단견(斷見)
⇒ 외도 사문 바라문들은 영원한 경지나 세상, 자아가 있다는 상견 아니면 죽으면 모든 것이 멸한다는 사후단멸론
즉 있다거나 없다라는 양극단의 사견에 사로잡히고 갈애의 속박에 묶여 존재로부터 해탈하지 못한다.
5.
참으로 재생의 근거를 조건으로 이 괴로움은 발생하고 모든 취착이 멸진하기 때문에 괴로움의 발생은
있지 않다. 이 세상을 보라. 무명에 압도된 범속한 존재들은 존재에 빠져 벗어나지 못한다. 어떠한 존재들이든,
모든 곳에서 [천상과 비참한 곳과 인간으로 분류되는] 모든 존재하는 것들 ― 그 모든 존재들은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법이다.”
⇒ 재생의 근거(오온, 오염원들, 업)를 조건으로 괴로움이 발생하고,
취착(감각적 괘락, 삿된 견해, 계율과 의례의식에 대한 취착, 자아의 교리에 대한 취착)이
멸진하면 괴로움은 발생하지 않는다.
⇒ 양극단에 빠지지 않고 연기적으로 괴로움의 발생과 소멸과 존재에 대해 설하신다.
6.
“이와 같이 이것을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보게 되면
존재에 대한 갈애[상견]는 제거되고
존재하지 않음[단멸]을 기뻐하지 않는다.
모든 곳에서 갈애들을 멸진하여서
남김없이 빛바래어 소멸함이 열반이라.[유여열반, 有餘涅槃]
그 적멸을 이룬 비구에게는
취착이 없어졌기 때문에 다시 태어남이란 없다.[무여열반, 無餘涅槃]
마라를 정복하고 전쟁에서 승리하여
여여한 자는 모든 존재들을 넘어섰도다.”
⇒ “이처럼 세존께서는 무여열반의 경지를 정점으로 하여 이 큰 우러나온 말씀을 완성시키셨다.”
주석서는 이 우다나를 큰 우러나온 말씀으로 부르고 있다.
4개의 게송과 2개의 산문으로 구성된 긴 감흥어를 부처님께서 읊고 계시기 때문이고,
존재에 집착하고 존재에 압도되어서도 존재를 즐기고 그래서 두려워하고, 괴로움을 겪는 중생에 대한
부처님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온, 연민으로 가득한 이 말씀이야말로 가장 감동적이고 위대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님께서 왜 이렇게 좋아하실까요? 박수를 받으셨기 때문이랍니다~~>
⇒ 주석서에 의하면, 이 큰 우러나온 말씀은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정등각을 얻으신 후 세 번째로 읊으신 것이다.
1. 첫 번째 우다나: 성도 직후 읊으신 부처님 오도송[법구경 게송 Dhp {153~154}]
- 성스러운 도를 성취하시고 모든 오염원이 사라지고 파괴되어 스스로 정등각자가 되신 후
- 내 문제를 해결하시고 읊은 감흥어
“많은 생을 윤회하면서
나는 지혜를 얻지 못하여 치달려왔다.
집 짓는 자를 찾으면서
거듭되는 태어남은 괴로움이었다.
집 짓는 자여, [드디어] 그대는 드러났구나.
그대 다시는 집을 짓지 못하리.
그대의 모든 골재들은 무너졌고
집의 서까래는 해체되었다.
[이제] 마음은 [업]형성을 멈추었고
갈애의 부서짐을 성취하였다.”
2. 두 번째 우다나: 『우다나』 제1품 ‘깨달음 품’의 처음 세 개의 우다나{Ud1:1~Ud1:3}
- 성도 후 첫 칠 일 동안의 삼매에서 출정하셔서 12연기를 초저녁에 순관(괴로움의 발생구조)으로,
한밤중에 역관(괴로움의 소멸구조)으로, 이른 새벽에 순관·역관으로 자유자재하게 보신 후
- 진리(사성제와 연기)를 천명하시고 읊은 감흥어 : 진리의 문제
3. 세 번째 우다나: 본 경인 「세상 경」에서 읊으신 큰 우러나온 말씀
- 중생 세상에 대한 감흥어 : 중생의 문제
⇒ 부처님께서 처음 읊으신 세 편의 우다나의 핵심을 법사 스님께서
'내 문제 - 진리의 문제 - 중생의 문제' 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셨습니다!
감동받으신 원장 스님께서 박수를 보내셨고요~~ㅋ

제13기 학림은 다음 주면 열 번 강의가 모두 끝나고 종강을 하게 됩니다.
법사 스님 말씀에 의하면 올 가을 학림에서 우다나를 계속 공부하게 될 것 같다고 하시네요!
가을에 다 못 하면 내년 봄에 이어서 하면 되겠고요~
스님께서 말씀하신 주옥같은 내용들을 후기에 제대로 잘 담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혹시 눈에 띄는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꼭 댓글로 깨우쳐주시기 바라오며
부족한 후기를 마칩니다!
원장 스님과 법사 스님 두 분 스님과
미디어팀 선생님들
사진을 보내주시는 담마와나 부회장님
보리원에서 봉사하시는 법우님들
실시간 생방송으로 녹화 방송으로 공부에 동참하시는 모든 법우님들의
건강과 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_()_()_()_

[2021년 봄] 제13기 초기불전학림 『우다나』 제9강 후기
◎강사: 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각묵스님
◎장소: 김해 장유 보리원
◎일시: 2021년 5월 25일 (화) 저녁 7시 30분~ 9시 40분
⊙교재: 『우다나』각묵스님 옮김, 초기불전연구원
⊙공부내용: 제3품: 「탁발하는 자 경」~ 「세상 경」(Ud3:8~Ud3:10)
⊙동참인원: 대림스님, 온·오프 160여 명
⊙사진 및 방송: 김호동 학림부회장, 장상재 선생님
⊙본 강좌는 YouTube의 초기불교TV를 통해서 송출되었고, 돌려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삼귀의와 오계 수지>
<자애경 독송>
<큰 행복 경 독송>
■ 원장스님 인사말씀
다른 종교인들 중에 어떤 사람들은 간혹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보는 것이 거북하고 싫어서
훼방을 놓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일을 당하면 살짝 분노가 일어나기도 하고요^^.
원장 스님께서 다난자니 경(S7:1)을 통해 그 소회를 밝히셨습니다.
바라문들 가운데서도 높은 족성인 다난자니 족성의 바라문녀는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에 청정한 믿음을
가진 예류자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바라드와자 족성을 가진 그녀의 바라문 남편은 부처님 가르침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녀가 밥상을 차려 남편에게 가져 가다가 넘어졌는데도 앉은 자리에서
“나모 땃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삼붓다사!”라고 세 번 우다나를 읊는 것을 보고는
‘저 여자가 빡빡머리 사문을 시도 때도 없이 칭송한다.’고 화를 내면서 자기가 그 사문을 논파하러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다난자니는 세존을 논파할 수 있는 사람은 아직 보지 못했지만 바라문 남편에게 가라고
하면서 가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다난자니의 남편은 세존께 가서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무엇을 끊은 후에 편안하게 잠들고
무엇을 끊고 나면 슬퍼하지 않습니까?
어떤 하나의 법을 죽이는 것을
당신은 설하십니까?”
“분노를 끊어서 편안하게 잠들고
분노를 끊어서 슬퍼하지 않노라.
바라문이여, 분노는 뿌리에는 독이 있고–[분노는 과보로 괴로움을 가져 오고]
꼭대기에는 꿀이 듬뿍 들어 있어서-[분노는 분노를 계속 부르는 쾌락의 성질이 있어서]
이런 분노를 죽이는 것을 성자들은 칭송하니
이것을 끊고 나면 슬퍼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이 게송을 듣고 바라드와자 바라문은 세존께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고 오래지 않아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습니다.
이 ‘다난자니 경’이 해피 앤딩으로 끝나듯이 우리의 수행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기쁨과 환희심을 주게
되었으면 좋겠고, 우리 모두 분노가 끊어지고 분노가 완전히 녹아버렸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오늘도 유익한 시간 되세요!
아마 반떼!
■ 법사 스님 본 강의
-제3품의 여덟 번 째 경부터 열 번 째 경까지 세 개의 경을 공부했습니다.
탁발하는 자 경(Ud3:8)
Piṇḍapātika-sutta
1. 세존께서 사왓티의 제따 숲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을 때, 많은 비구들이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까레리 원형천막에 모여 앉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2. “도반들이여, 탁발하는 비구는 탁발을 하면서 때로는 눈으로 마음에 드는 형색을 보게 되기도 하고,
귀로 마음에 드는 소리를 듣게 되기도 하고, 코로 마음에 드는 냄새를 맡게 되기도 하고, 혀로 마음에 드는
맛을 맛보게 되기도 하고, 몸으로 마음에 드는 감촉에 닿게 되기도 합니다. 도반들이여, 탁발을 하는 비구는
존경받고 존중받고 공경받고 숭배받고 경배받으면서 탁발을 다닙니다.
도반들이여, 우리도 탁발을 하는 자입니다. 우리도 탁발을 하면서 눈으로 마음에 드는 형색을 보게 되기도
할 것이고 ... 몸으로 마음에 드는 감촉에 닿게 되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도 존경받고 ... 탁발을 다니게 될 것입니다.”
3. 그때 세존께서 해거름에 낮 동안의 홀로 앉음을 풀고 비구들이 있던 강당으로 오셔서 비구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는지 물어보셨고 비구들은 자신들이 하고 있던 이야기를 말씀드렸다.
4.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믿음으로 집을 나와 출가한 그대 좋은 가문의
아들들에게 참으로 어울리진 않는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함께 모이면 오직 두 가지 할 일이 있나니,
법담을 나누거나 성스러운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 법담의 내용은 사성제·연기·5온·12처·18계·22근 등의 교학, 성스러운 침묵은 사마타·위빳사나 수행을 하는 것
5. 그때 세존께서는 이 의미를 아시고 그 즉시 바로 이 우러나온 말씀을 읊으셨다.
“탁발을 하는 비구는
스스로를 지탱하고 남을 양육하지 않노라.
만일 칭송과 명성에 기대지 않는다면
신들은 그런 비구를 부러워하도다.”
⇒ 탁발하는 자가 소욕, 지족, 번뇌를 지워 없앰을 통해서 오염원들을 흩어버리고 갈애를
말려버리기 위해서 수행을 할 때 신들은 그 비구를 부러워하고 그의 도닦음을 좋아한다.
⇒ 지난 시간에 공부한 ‘삭까의 감흥어 경’ 에서는 마하깟사빠 존자가 7일 동안 멸진정에
들었다가 나오신 후 탁발을 하러 가셨고, 멸진정에서 출정한 수행자께 공양을 올리면 특별한 공덕이
되는 것을 알고 있었던 신들의 왕인 삭까가 베 짜는 직공으로 변장을 하면서까지
공덕 짓기 경쟁을 했던 것이다. 그래서 감흥어도 *“그는 고요하고 항상 마음챙기나니” 라고 읊으셨다.
⇒ 이 경에서는 아직 깨닫지 못한 비구들이 존경받고 경배받는 것을 바라면서 탁발을 하러
간 것을 아셨기 때문에 위와 같은 감흥어를 읊으셨던 것이다.
기술 경(Ud3:9)
Sippa-sutta
1. 세존께서 사왓티의 제따 숲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을 때, 많은 비구들이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원형천막에 모여 앉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도반들이여, 누가 기술을 압니까? 누가 무슨 기술을 공부했습니까? 무슨 기술이 으뜸가는 기술입니까?”
2. 거기서 어떤 자들은 ①코끼리 조련술이 으뜸이라고 말하였다. 어떤 자들은 ②말 조련술이 ...
③마차를 모는 기술이 ... ④활 쏘는 기술이 ... ⑤칼 쓰는 기술이 ... ⑥손을 써서 셈을 하는 기술이 ...
⑦셈하는 기술이 ... ⑧숫자에 대한 기술이 ... ⑨글 쓰는 기술이 ... ⑩시를 짓는 기술이 ... ⑪처세술이 ...
⑫통치술이 으뜸이라고 말하였다.
⇒ 이것을 12가지 큰 기술이라 한다.
3. 그때 세존께서 해거름에 낮 동안의 홀로 앉음을 풀고 비구들이 있던 강당으로 오셔서 비구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는지 물어보셨고 비구들은 자신들이 하고 있던 이야기를 말씀드렸다.
4.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믿음으로 집을 나와 출가한 그대 좋은 가문의
아들들에게 참으로 어울리진 않는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함께 모이면 오직 두 가지 할 일이 있나니,
법담을 나누거나 성스러운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5. 그때 세존께서는 이 의미를 아시고 그 즉시 바로 이 우러나온 말씀을 읊으셨다.
“①기술로 생계를 유지하지 않고
②단출하고 ③세상의 이익을 바라며[계목의 단속으로 계를 지키며]
④감각기능을 제어하고 ⑤모든 것에서 벗어났으며
⑥집 없이 유행하고 ⑦내 것이 없고 ⑧바람(願)이 없으며
⑨자만을 버려 ⑩혼자 다니는 자, 그가 비구이다.”
⇒ 이 모든 기술들은 생계를 위한 것이다. 그러나 비구는 이러한 기술 대신에
위의 열 가지를 갖추고 계·정·혜 삼학을 공부짓는다, 그가 진정한 비구이다
세상 경(Ud3:10)
Loka-sutta
1. 세존께서 처음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하신 후, 우루웰라의 네란자라 강 언덕에 있는 보리수 아래에서
칠 일 동안 해탈의 행복을 누리시면서 단 한 번의 가부좌로 앉아 계셨다.
2. 그 칠 일이 지나고 삼매로부터 출정하셔서 세존께서는 부처의 눈(佛眼)으로 세상을 두루 살펴보시면서
중생들이 여러 가지 고통으로 고통받고 있고 여러 가지 열병으로 타오르고 있음을 보셨으니 그것은
탐욕에서 생겼고 성냄에서 생겼고 어리석음에서 생긴 것들이다.
⇒ 불안(佛眼)은 중생들의 성향, 잠재성향을 아는 지혜, 그들의 기능의 성숙을 아는 지혜다.
⇒ 부처의 눈(佛眼), 모두를 볼 수 있는 눈(일체를 아는 지혜, 普眼), 법의 눈(세 가지 낮은 단계의 도를 아는 지혜,
法眼), 신성한 눈(天眼), 육체적인 눈(肉眼)의 다섯 가지 눈을 부처님의 오안이라고 한다.
3. 그때 세존께서는 이 의미를 아시고 그 즉시 바로 이 우러나온 말씀을 읊으셨다.
“이 세상은 고통스러운 것
감각접촉에 압도되어서 병을 자기 것이라 말한다.
그 어떤 것을 사량하더라도
그것으로부터 그것은 다르게 되어버린다.
⇒ 세상은 ①눈에 보이는 세상(okāsa-loka, 물질 세상), ②중생 세상(satta-loka), ③형성된 세상(saṅkhāra-loka,
유위법 즉 오온)의 셋으로 설명하는데 여기서는 중생 세상을 뜻한다.
⇒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느낌이라 불리는 질병을 괴로움이라고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고 전도된
인식으로 ‘나는 즐겁다, 괴롭다.’하면서 자기 것이라고 말한다. 오온이 무상한 것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고
전도된 견해와 인식으로 그 어떤 것을 생각하고 계획하더라도 그것은 생각한 대로 되지 않고 다르게 된다.
다른 상태로 되어가면서 세상은 존재에 집착하고
존재에 압도되어서도 존재를 즐긴다.
즐기는 것 그것이 두려움이고
두려워하는 것 그것이 괴로움이니
존재를 버리기 위해서 이 청정범행을 성취한다.”
⇒ 중생은 존재에 집착하고 걸리고 빠지고 방해받으면서도 존재를 즐거워한다.
그러나 존재의 변화하는 속성 때문에 즐거움은 두려움으로 변한다.
두려워하는 것은 괴로움이니 존재를 버리기 위해서 청정범행을 한다.
4.
“어떤 사문들이든 바라문들이든 존재[有, bhava]를 통해서 존재의 해탈을 설했던 자들은
모두 존재로부터 해탈하지 못하였다고 나는 말한다.[상견(常見)] 그리고 어떤 사문들이든 바라문들이든
존재 않음[無有, vibhava]을 통해서 존재의 벗어남을 설했던 자들도 모두 존재로부터 흘러나가지
못하였다고 나는 말한다.”[단견(斷見)
⇒ 외도 사문 바라문들은 영원한 경지나 세상, 자아가 있다는 상견 아니면 죽으면 모든 것이 멸한다는 사후단멸론
즉 있다거나 없다라는 양극단의 사견에 사로잡히고 갈애의 속박에 묶여 존재로부터 해탈하지 못한다.
5.
참으로 재생의 근거를 조건으로 이 괴로움은 발생하고 모든 취착이 멸진하기 때문에 괴로움의 발생은
있지 않다. 이 세상을 보라. 무명에 압도된 범속한 존재들은 존재에 빠져 벗어나지 못한다. 어떠한 존재들이든,
모든 곳에서 [천상과 비참한 곳과 인간으로 분류되는] 모든 존재하는 것들 ― 그 모든 존재들은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법이다.”
⇒ 재생의 근거(오온, 오염원들, 업)를 조건으로 괴로움이 발생하고,
취착(감각적 괘락, 삿된 견해, 계율과 의례의식에 대한 취착, 자아의 교리에 대한 취착)이
멸진하면 괴로움은 발생하지 않는다.
⇒ 양극단에 빠지지 않고 연기적으로 괴로움의 발생과 소멸과 존재에 대해 설하신다.
6.
“이와 같이 이것을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보게 되면
존재에 대한 갈애[상견]는 제거되고
존재하지 않음[단멸]을 기뻐하지 않는다.
모든 곳에서 갈애들을 멸진하여서
남김없이 빛바래어 소멸함이 열반이라.[유여열반, 有餘涅槃]
그 적멸을 이룬 비구에게는
취착이 없어졌기 때문에 다시 태어남이란 없다.[무여열반, 無餘涅槃]
마라를 정복하고 전쟁에서 승리하여
여여한 자는 모든 존재들을 넘어섰도다.”
⇒ “이처럼 세존께서는 무여열반의 경지를 정점으로 하여 이 큰 우러나온 말씀을 완성시키셨다.”
주석서는 이 우다나를 큰 우러나온 말씀으로 부르고 있다.
4개의 게송과 2개의 산문으로 구성된 긴 감흥어를 부처님께서 읊고 계시기 때문이고,
존재에 집착하고 존재에 압도되어서도 존재를 즐기고 그래서 두려워하고, 괴로움을 겪는 중생에 대한
부처님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온, 연민으로 가득한 이 말씀이야말로 가장 감동적이고 위대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님께서 왜 이렇게 좋아하실까요? 박수를 받으셨기 때문이랍니다~~>
⇒ 주석서에 의하면, 이 큰 우러나온 말씀은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정등각을 얻으신 후 세 번째로 읊으신 것이다.
1. 첫 번째 우다나: 성도 직후 읊으신 부처님 오도송[법구경 게송 Dhp {153~154}]
- 성스러운 도를 성취하시고 모든 오염원이 사라지고 파괴되어 스스로 정등각자가 되신 후
- 내 문제를 해결하시고 읊은 감흥어
“많은 생을 윤회하면서
나는 지혜를 얻지 못하여 치달려왔다.
집 짓는 자를 찾으면서
거듭되는 태어남은 괴로움이었다.
집 짓는 자여, [드디어] 그대는 드러났구나.
그대 다시는 집을 짓지 못하리.
그대의 모든 골재들은 무너졌고
집의 서까래는 해체되었다.
[이제] 마음은 [업]형성을 멈추었고
갈애의 부서짐을 성취하였다.”
2. 두 번째 우다나: 『우다나』 제1품 ‘깨달음 품’의 처음 세 개의 우다나{Ud1:1~Ud1:3}
- 성도 후 첫 칠 일 동안의 삼매에서 출정하셔서 12연기를 초저녁에 순관(괴로움의 발생구조)으로,
한밤중에 역관(괴로움의 소멸구조)으로, 이른 새벽에 순관·역관으로 자유자재하게 보신 후
- 진리(사성제와 연기)를 천명하시고 읊은 감흥어 : 진리의 문제
3. 세 번째 우다나: 본 경인 「세상 경」에서 읊으신 큰 우러나온 말씀
- 중생 세상에 대한 감흥어 : 중생의 문제
⇒ 부처님께서 처음 읊으신 세 편의 우다나의 핵심을 법사 스님께서
'내 문제 - 진리의 문제 - 중생의 문제' 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셨습니다!
감동받으신 원장 스님께서 박수를 보내셨고요~~ㅋ
제13기 학림은 다음 주면 열 번 강의가 모두 끝나고 종강을 하게 됩니다.
법사 스님 말씀에 의하면 올 가을 학림에서 우다나를 계속 공부하게 될 것 같다고 하시네요!
가을에 다 못 하면 내년 봄에 이어서 하면 되겠고요~
스님께서 말씀하신 주옥같은 내용들을 후기에 제대로 잘 담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혹시 눈에 띄는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꼭 댓글로 깨우쳐주시기 바라오며
부족한 후기를 마칩니다!
원장 스님과 법사 스님 두 분 스님과
미디어팀 선생님들
사진을 보내주시는 담마와나 부회장님
보리원에서 봉사하시는 법우님들
실시간 생방송으로 녹화 방송으로 공부에 동참하시는 모든 법우님들의
건강과 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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