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봄] 제13기 초기불전학림 『우다나』 제 4 강
◎강사: 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각묵스님 ◎장소: 김해 장유보리원 ◎일시: 2021년 4월 13일 (화) 저녁 7시 30분 – 9시 30분 ⊙교재: 『우다나』 ⊙공부내용: 우다나 ⊙참석인원: 대림스님 온·오프 150 여명 ⊙사진 및 방송: 김호동 학림부회장, 장상재 선생님 본 강좌는 YouTube의 초기불교TV를 통해서 송출되었고, 돌려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

<비대면 학림>
제 13기 초기불전학림 네 번째 시간 후기입니다.
봄비가 지나고 난 하늘이 정말로 맑고 깨끗했습니다.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맑은 공기, 맑은 하늘이 귀하고 고마운 우리 삶의 일부라는 것을 요즘처럼 크게 자각하는 시기는 없었던 듯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학림강좌가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방송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강의에서 방송 서버의 갑작스러운 장애로 강의가 지체되어 강좌에 접속했던 많은 분께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예정보다 좀 지체가 되었지만 무사히 방송을 마치고, 캠코더에 저장된 고화질 영상을 복구하여 초기불교TV에 강의 영상도 올렸습니다. 위기의 순간에도 복구에 전력을 다하신 방송팀과, 코로나 상황에서도 방일하지 않고 수행과 배움을 이어나가도록 이끌어 주시는 원장스님과 법사스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본 강좌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현장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참석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측정으로 이상 유무를 확인하였으며, 법당 안에서 1미터 이상의 거리 두기를 준수하였습니다.


■ 원장스님 인사말
여러분 반갑습니다.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어요?
방일하지 않으셨나요? 불방일(不放逸)*, 방일하지 말라라는 부처님의 마지막 유훈**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법입니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마지막 가르침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 이 법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가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살아생전 45년간 법문을 설하실 때는 얼마나 불방일을 강조하시고, 많이 설하셨겠습니까? 그래서 『상윳따 니까야』에 「여래경」이라고 있습니다. 「여래경」(S45:139)에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중생이 발이 없건, 두 발이건, 네 발이건, 여러 발이건, 물질을 가졌건, 물질을 갖지 않았건, 인식이 있건, 인식이 없건,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건, 그 모든 중생에 관한 한, 여래˙아라한˙정득각자가 그들 가운데서 으뜸이라 불린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유익한 법(善法)들은 그것이 어떤 것이든 간에 모두 불방일을 뿌리로 하고 불방일로 모이고 불방일이 그들 가운데 으뜸이라 불린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방일하지 않으면 '그는 여덟 가지 구성요소(八正道)를 가진 성스러운 도를 닦을 것이다. 그는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도를 많이 공부지을 것이다’라는 것이 기대된다.”
물질을 갖지 않았다는 것은 무색계(無色界) 중생을 말하는 거죠? 우리는 물질을 가진 오온(五蘊) 중생, 인식이 있는 중생입니다. 인식이 없는 중생은 무상유정천(無想有情天)의 중생입니다.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의 중생은 물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물질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이러한 어떤 중생이건, 모든 중생에 관한 한 여래˙아라한˙정득각자인 우리 세존께서 가장 으뜸이듯이 유익한 법들은 그 어떤 것이건 모두 불방일을 뿌리로 하고 불방일로 모이고 불방일이 그 모든 법 가운데서 으뜸이라고, 그만큼 불방일이 중요하다고, 부처님 살아생전에 불방일에 대해 많이 강조하셨어요.
「발자국 경」(S45:140)에 보면 땅위에서 걸어 다니는 생명체들의 발자국은 그 어떤 것이건 코끼리 발자국 안에 다 포함이 되나니, 코끼리 발자국이야말로 그 크기가 으뜸이라고 불리는 것과 같다고 하십니다. 그렇듯이 유익한 법들에 관한 한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불방일을 다 뿌리로 하고 불방일로 모이고 불방일이 그 법들 가운데 가장 으뜸이라고 부처님께서는 여러 곳에서 강조를 하고 계세요.
또한, 불방일은 뿌리의 향기 가운데 안식향 (전단향과 마찬가지로 매우 귀한 향료임)과 같다고도 말씀하십니다. 뿌리의 향기 가운데 안식향이 으뜸이듯이 불방일이 가장 으뜸이라 말씀하십니다 (「뿌리 경」 S45:142). 실로 짠 옷감 가운데는 까시의 비단이 최고이듯, 유익한 법들이라면 그것이 어떤 것이건 불방일을 뿌리로 하고 불방일로 모이고 불방일이 으뜸이다 (「옷감 경」, S45:148)라고도 하십니다. 이렇게 샹윳따니까야 여러 군데서 불방일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앙굿따라니까야 (손가락 튀기기 품 A1:6:8~9; 방일등의 품 A1:9)에 보면 부처님께서 이것 말고 다른 어떤 법에 의해서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선법이 일어나고 일어난 불선법들이 버려지는 것을 보지 못하나니 그것은 바로 불방일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또 이것 말고 어떤 단 하나의 법도 이렇듯 정법을 굳건하게 하고 굳건하게 머물게 하고 어지럽히지 않고 사라지지 않게 하니 그것은 바로 불방일이라고도 하십니다 (비법非法등의 품 A1:10:18). 불방일로 우리는 정법이 굳건히 머물게 할 수 있고 정법이 사라지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부처님께서는 불방일에 대해서 살아생전에도 수없이 많이 설하셨고, 또 마지막에도 당신이 정말 불방일이란 단어 하나 속에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 사상을 다 담아서 말씀하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윳따 니까야 「믿음 경」(S1:36)에 보면 ‘어리석고 우둔한 사람은 방일에 몰두하지만, 현명한 사람은 불방일을 최고의 재산으로 여긴다’ 이런 말씀도 하세요. 그래서 우리도 불방일을 최고의 재산으로 여기면서 우다나 학림공부를 통해서 불방일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불방일로써 아라한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팔정도를 실현할 수 있다고 부처님께서 말씀을 많이 하셨으니까, 그런 법을 얻을 때까지 우리도 불방일을 잘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불방일은 마음챙김과 동의어로 간주됨. 마음챙김은 유익한 마음부수이며, 비구들이 성취해야할 열반을 성취하게하는 가장 중요한 심리현상임
** 마지막 유훈 「대반열반 경」 D16 §6.7
"비구들이여, 참으로 이제 그대들에게 당부하노니, 형성된 것들은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 방일하지 말고 [해야 할 바를 모두] 성취하라!" 이것이 여래의 마지막 유훈이다.

■ 법사스님 인사말과 우다나 강의
오늘은 네 번째 강좌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 공부했던 깨달음경 1, 2, 3은 부처님께서 연기를 깨달으시고 감흥어로 읊으신 내용입니다.
◎『우다나』 개요에 대한 간단한 반복학습
‘우다나(udāna)’는 ud(up)+√an(to breathe)에서 파생된 중성명사로, 숨이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오듯이 마음속의 생각이나 감정이 위로 자연스럽게 올라와서 드러나고 표현된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우다나』에 포함된 80개의 경은 부처님께서 읊으신 우러나온 말씀, 부처님의 내면에서 우러나온 말씀입니다.
『우다나』 주석서를 남긴 담마빨라 스님은 다음과 같이 우다나를 정리합니다.
“참으로 우러나온 말씀이란 것은
㉠ 희열과 기쁨에서 솟아 나오거나 (「반조 경」 Ud6:3 등),
㉡ 법에 대한 절박함에서 솟아 나오거나 (「무례함 경」 Ud5:9 등),
㉢ 법을 받아들일 사람이 있는 것을 기대하지 않고 우러나온 것이다. (「세상 경」 Ud3:10 등) ”
중국에서는 『우다나』를 무문자설경이라고 옮기기도 했습니다.
『우다나』 안에 있는 80개 경은 부처님의 제자나 신들의 감흥어가 아닌 부처님의 내면에서 우러나온 말씀만을 묶은 것입니다. 본서에서 나온 우다나는 80개뿐이나 붓다고사 스님은 본인의 모든 주석서에서 82개의 우다나를 말하고 있습니다. 법구경 등에 나오는 우다나는 경의 형식 등을 갖추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경의 형태를 갖춘 우다나는 본서의 80개와 「마가디야 경」(M75 §19)과 「초전법륜 경」 (S56:11 §20)을 포함해서 82개로 하셨다고 추정합니다.
◎깨달음 품의 처음 세 경의 반복학습
우다나 첫 번째 품이 깨달음 품입니다. 여기에는 10개의 경들이 있는데, 이 경들의 공통 단어는 바라문, 혹은 브라흐마나입니다. 즉 인도의 최상의 계급인 바라문이 키워드로 10개의 경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깨달음 경에서 부처님은 당신 스스로 바라문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계급으로는 크샤트리아 출신이지만 스스로 바라문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또 다섯 번째 경에 보면 10명의 제자가 나오는데 부처님의 제자들을 바라문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 깨달음 품에서는 진정한 바라문이 무엇인가를 부처님께서 우러나온 말씀으로 밝히고 계십니다. 본 품의 처음 세 개의 경이 깨달음경 1, 2, 3 이므로 깨달음 품이라 합니다.
해탈의 행복을 누리시면서: 깨달음의 기쁨, 삼매의 행복, 法喜 禪悅
밤의 초저녁 (初夜): 저녁 7시에서 10시 사이, 괴로움의 발생구조, 천안통
한밤중(中夜): 밤 10시에서 새벽 1시 사이, 괴로움의 소멸구조, 숙명통
이른 새벽(後夜): 새벽 1시에서 4시 사이, 괴로움의 발생구조와 소멸구조, 누진통
세 개의 깨달음 경은 12연기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12 연기의 가르침은 괴로움의 발생구조와 소멸구조입니다.
무명, 행, 식, 명색, 육입, 촉, 수, 애, 취, 유, 생, 노사
無明, 行, 識, 名色, 六入, 觸, 受, 愛, 取, 有, 生, 老死
남방 상좌부 불교와 북방 아비달마 불교 (부파불교, 혹은 대표적으로 설일체 유부) 모두 12연기는 삼세양중인과(三世兩重因果)로 설명합니다. 유식에서는 이세일중인과(二世一重因果)라고 했으며, 현장스님께서는 이세일중인과가 거듭하면 삼세양중인과가 된다고 밝히십니다. 즉 대승불교의 토대가 되는 유식에서도 삼세양중인과를 지지하는 겁니다. 즉 상좌부 불교와, 북방 아비달마와 유식에서 삼세양중인과로 보고 있습니다.
12연기에서 삼세양중인과를 말하는 이유로, 제일 첫째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유(有)와 생(生)입니다. 여기서 유는 업(業)으로 이해하며, 생(生, jāti)은 한 생의 태어남 (birth)입니다. 한 생에는 단 한 번만 태어나며, 생 이전은 반드시 전생(前生)입니다. 그래서 유와 생 사이에는 반드시 한 생이 개입하게 됩니다. 엄격한 식전변(識轉變)을 이야기하는 유식에서도 유와 생 사이에는 반드시 한 생이 있다고 합니다. 유와 생 사이에 한 생이 개재된다는 것은 바로 윤회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래서 모든 불교에서는 12연기에서의 괴로움은 윤회의 괴로움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행(行)과 식(識) 사이에서도 한 생이 개입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여기에서 식은 재생연결식(再生連結識), 한 생의 최초의 알음알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행과 식 사이와 유와 생 사이에 각각 한 생씩이 개입하게 되어 전생, 금생, 내생의 삼세가 됩니다.
무명은 사성제 진리를 모르는 것입니다.
행은 업이며, 진리를 모르는 행은 괴로움입니다.
이 둘이 원인이 되어서 생겨나는
한 생의 최초의 알음알이인 식은 과보입니다.
식과 함께 일어나는 명색 (색수상행)도 과보로 나타나며,
명색이 현현되어 나타나는 안이비설신의도 과보로 나타납니다.
육입이 대상과 마주쳐서 나타나는 감각접촉도 과보로 나타납니다.
그와 함께 일어나는 느낌도 과보로 나타납니다.
느낌을 통해서 갈애가 일어납니다.
갈애는 괴로움의 원인이 됩니다.
갈애에서 생기는 취착도 괴로움의 원인입니다.
취착에서 고착화된 업도 원인입니다.
그 다음에 생노사는 내생에 태어나는 것이므로 과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인과가 두 번 거듭되어 삼세양중인과라 하게 됩니다. 유식에서는 유와 생 사이에 한 생이 개입되는 것으로 이해해서 이세일중인과라 하나, 성유식론에서 현장 스님은 삼세양중인과와 같은 의미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연기의 가르침의 특징 10 가지 정리한 내용
① 괴로움의 발생구조와 소멸구조를 드러낸다
② 괴로움이란 윤회의 괴로움이다
③ 태어남[生, jāti]은 한 생에 최초로 태어나는 것이다
④ 12지 연기에서의 알음알이는 한 생의 최초의 알음알이이다
⑤ 원인과 결과의 반복적 지속
⑥ 12연기는 삼세를 말한다
⑦ 이세인과(二世因果)
⑧ 연기에 대한 네 가지 해석
⑨ 연기는 무아를 드러내는 강력한 수단이다
⑩ 12연기와 상호의존[緣]은 구분되어야 한다
연기(緣起, paṭccasamuppāa)와 상호의존[緣,paccaya, paṭṭhāna]을 구분함
보다 자세한 부분은 나누어 드린 유인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깨달음 경1에서 부처님의 우러나온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근면하고 참선을 하는 바라문에게
참으로 법들이 분명하게 드러날 때
그의 모든 의문들은 사라지나니
원인을 가진 법을 꿰뚫어 알기 때문이로다“
여기서 부처님은 당신을 스스로 바라문이라고 칭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4장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또 살펴봐야 하는 것은 부처님의 최초의 우다나, 최초의 우러나온 말씀이 무엇인지 하는 부분입니다. 우다나 주석서에서는 법구경에 나오는 게송(Dhp {153}~{154})을 최초의 우다나로 들고 있습니다. 이른바 부처님의 오도송입니다. 초저녁에는 천안통을 깨닫고, 한밤중에는 숙명통, 이른 새벽에는 누진통을 깨달으십니다. 4성제를 체달하시고 모든 번뇌가 소멸되고 난 바로 다음에 법구경의 다음 오도송을 읊은 것으로 여러 주석서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다나 주석서 (UdA), 디가 니까야 주석서 (DA), 법구경 주석서 (DhpA), 율장 주석서 (VinA)에서 모두 법구경의 오도송을 첫 번째 우다나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많은 생을 윤회하면서 나는 지혜를 얻지 못하여 치달려 왔다.
집짓는 자를 찾으면서 거듭되는 태어남은 괴로움이었다.
집 짓는 자여, 드디어 그대는 드러났구나.
그대 다시는 집을 짓지 못하리.
그대의 모든 골재들은 무너졌고 집의 서까래는 해체되었다.
이제 마음은 업형성을 멈추었고 갈애의 부서짐을 성취하였다.”
부처님의 오도송에도 많은 생을 윤회한다(anekajātisaṁsāraṁ)는 구절이 나오고 있습니다.
담마빨라 스님은 본서 『우다나』의 깨달음 경1, 2, 3 (Ud1:1~Ud1:3)의 우러나온 말씀을 두 번째 우러나온 말씀으로 들고 있고, 세 번째 우러나온 말씀은 다음에 공부하게 될 「세상 경」 (Ud3:10)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외에 담마상가니 주석서에서는 본서 『우다나』의 깨달음 경1, 2, 3이 최초의 우다나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우러나온 말씀
우다나
udāna
자설경(自說經)
제 1품 깨달음 품
흥흥거림 경(Ud1:4)
-흥흥거리는 바라문이 어떻게 바라문이 되고, 진정한 바라문이 무엇인지 부처님께 질문하자 부처님께서 우러나온 말씀을 읊으심
-본 경의 배경이 된 염소치기의 니그로다 나무는 수자타가 부처님께 우유죽 공양을 올린 곳이기도 함
-부처님의 성도 과정과 성도 후 49일 동안의 일화 ( 『맛지마 니까야』 「성스러운 구함 경」 M26 관련 주석서 참조)에 의하면, 7번의 칠일에서 다섯 번째 칠일에 여기 니그로다 나무로 가셔서 아비담마에 대한 조직적인 도를 명상하시고, 선정에서 출정하신 후 흥흥거리는 건방진 바라문을 만나서 나눈 일화라고 설명함
-‘흥흥거리는’을 주석서에서 설명하기는 자만으로 뻣뻣해져서 자만과 분노로 모든 비천한 태상을 보고는 그것을 혐오하여 흥흥거리면서 다니는 것이라 함
- 『맛지마 니까야』 「와셋타 경」 경에서도 누가 진정한 바라문인지 부처님께서 구구절절하게 설하심. 태생(jāti)으로써 바라문이 되느냐 혹은 행위(업, kamma)로써 바라문이 되느냐가 핵심임. 바라문교는 태생이 중요하나 부처님께서는 행위에 의해 바라문이 됨을 설하심
-부처님께서는 바라문 (brāhma)을 bāhita-pāpa-dhamma (바히따-빠빠-담마, 내쫓음-악한-법)로 해석하심. 즉 악한 법을 내쫓았기 때문에 브라흐마임. 바흐마=브라흐마. 우리 마음속에 있는 14가지 해로운 심소법들을 다 내쫓은 사람이 진정한 바라문임. 아비담마에 나오는 14가지 해로운 마음부수는 다음과 같음: 어리석음, 양심없음. 수치심없음, 들뜸, 탐욕, 사견, 자만, 성냄, 질투, 인색, 후회, 해태, 혼침, 의심. 혹은 본 경의 다섯 가지 혹을 다 제거한 사람이 진정한 바라문임
“사악한 법을 내쫓아 버렸고 (bāhita-pāpadhammo) 흥흥거리지 않고
씁쓰레함이 없고 제어되어 있으며
지혜의 끝에 도달했고
청정범행을 완성한 바라문이야말로
법답게 바라문이라는 말을 할 수가 있나니
그에게는 다섯 가지 혹*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다섯가지 혹: 탐진치만견(貪瞋痴慢見), 탐욕, 성냄, 어리석음, 자만, 삿된 견해
바라문 경(Ud1:5)
-부처님의 대표적인 직계 제자 10분의 존자가 등장하며 이들이 진정한 바라문이라 칭하시며, 이들을 대상으로 우러나온 말씀을 읊으심
-사리뿟따 존자, 마하목갈라나 존자, 마하깟사빠 존자, 마하깟짜나 존자, 마하꼿티따 존자, 마하깝삐나 존자, 마하쭌다 존자, 아누룻다 존자, 레와따 존자, 아난다 존자
“사악한 법을 내쫓아 버리고 (bāhitvā pāpake dhamme)
항상 마음챙겨 유행하는
족쇄*를 부수어버린 깨달은 분들**
참으로 그들이 세상에서 바라문이로다.”
*10가지 족쇄
깨달음을 실현한 예류자, 일래자, 불환자, 아라한의 성자들을 10가지 족쇄를 얼마나 많이 풀었는가와 연결됨
유신견, 계금취, 의심, 감각적 쾌락, 악의, 색계에 대한 탐욕, 무색계에 대한 탐욕, 자만, 들뜸, 무명
**깨달은 분들 (buddhā)
깨달은 분들은 제자로서 깨달은 분들(sāvakabuddhā), 벽지불들(paccekabuddhā), 정등각자들(sammāsambuddhā)의 셋이 있으며, 본문에서는 제자로서 깨달은 분들을 의미함. 『앙굿따라 니까야』 주석서는 네 가지 부처님을 말하기도 함. 즉 문불(聞佛), 사제불(四諦佛), 연각불(緣覺佛), 일체지불(一切智佛)
마하깟사빠 경(Ud1:6)
-부처님 반열반 후 부처님법을 세상에 전승시킨 중요한 역할을 한 제자임
-본 경에 해당하는 일화가 『쌍윳따 니까야』 제 5권 「병 경」 1(S46:14)에 나타남. 세존께서 문병을 가서 7각지를 설하시고 마하깟사빠 존자의 병이 쾌차하게 됨. 이런 이유로 스리랑카에서는 「병 경」1 (S46:14)과 「병 경」 2 (S46:15)가 보호주 (paritta)로 여겨짐. 초기불전연구원 독송 파일에 팔리어 원문이 있으니 참조바람
-병이 나은 마하깟사빠 존자가 500여명의 천신들의 공양을 거절하고, 라자가하의 가난한 자들과 불운한 자들이 사는 거리에 탁발을 하시는 것을 보시고 부처님께서 우러나온 말씀을 읊으심
“남을 부양하지 않고 구경의 지혜를 가졌으며
잘 제어되고 심재에 확고하며
번뇌가 다하고 결점을 토해버린
그를 나는 바라문이라고 부른다.”


■ 감사의 글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로 보리원 학림공부에 대면으로 참석하시는 분들은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스님의 강연에 함께 호흡을 맞추고 함께 독송하시는 온라인 오프라인 참석자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__()__
[2021년 봄] 제13기 초기불전학림 『우다나』 제 4 강
◎장소: 김해 장유보리원
◎일시: 2021년 4월 13일 (화) 저녁 7시 30분 – 9시 30분
⊙교재: 『우다나』
⊙공부내용: 우다나
⊙참석인원: 대림스님 온·오프 150 여명
⊙사진 및 방송: 김호동 학림부회장, 장상재 선생님
본 강좌는 YouTube의 초기불교TV를 통해서 송출되었고, 돌려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비대면 학림>
제 13기 초기불전학림 네 번째 시간 후기입니다.
봄비가 지나고 난 하늘이 정말로 맑고 깨끗했습니다.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맑은 공기, 맑은 하늘이 귀하고 고마운 우리 삶의 일부라는 것을 요즘처럼 크게 자각하는 시기는 없었던 듯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학림강좌가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방송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강의에서 방송 서버의 갑작스러운 장애로 강의가 지체되어 강좌에 접속했던 많은 분께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예정보다 좀 지체가 되었지만 무사히 방송을 마치고, 캠코더에 저장된 고화질 영상을 복구하여 초기불교TV에 강의 영상도 올렸습니다. 위기의 순간에도 복구에 전력을 다하신 방송팀과, 코로나 상황에서도 방일하지 않고 수행과 배움을 이어나가도록 이끌어 주시는 원장스님과 법사스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본 강좌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현장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참석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측정으로 이상 유무를 확인하였으며, 법당 안에서 1미터 이상의 거리 두기를 준수하였습니다.
■ 원장스님 인사말
여러분 반갑습니다.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어요?
방일하지 않으셨나요? 불방일(不放逸)*, 방일하지 말라라는 부처님의 마지막 유훈**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법입니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마지막 가르침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 이 법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가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살아생전 45년간 법문을 설하실 때는 얼마나 불방일을 강조하시고, 많이 설하셨겠습니까? 그래서 『상윳따 니까야』에 「여래경」이라고 있습니다. 「여래경」(S45:139)에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중생이 발이 없건, 두 발이건, 네 발이건, 여러 발이건, 물질을 가졌건, 물질을 갖지 않았건, 인식이 있건, 인식이 없건,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건, 그 모든 중생에 관한 한, 여래˙아라한˙정득각자가 그들 가운데서 으뜸이라 불린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유익한 법(善法)들은 그것이 어떤 것이든 간에 모두 불방일을 뿌리로 하고 불방일로 모이고 불방일이 그들 가운데 으뜸이라 불린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방일하지 않으면 '그는 여덟 가지 구성요소(八正道)를 가진 성스러운 도를 닦을 것이다. 그는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도를 많이 공부지을 것이다’라는 것이 기대된다.”
물질을 갖지 않았다는 것은 무색계(無色界) 중생을 말하는 거죠? 우리는 물질을 가진 오온(五蘊) 중생, 인식이 있는 중생입니다. 인식이 없는 중생은 무상유정천(無想有情天)의 중생입니다.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의 중생은 물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물질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이러한 어떤 중생이건, 모든 중생에 관한 한 여래˙아라한˙정득각자인 우리 세존께서 가장 으뜸이듯이 유익한 법들은 그 어떤 것이건 모두 불방일을 뿌리로 하고 불방일로 모이고 불방일이 그 모든 법 가운데서 으뜸이라고, 그만큼 불방일이 중요하다고, 부처님 살아생전에 불방일에 대해 많이 강조하셨어요.
「발자국 경」(S45:140)에 보면 땅위에서 걸어 다니는 생명체들의 발자국은 그 어떤 것이건 코끼리 발자국 안에 다 포함이 되나니, 코끼리 발자국이야말로 그 크기가 으뜸이라고 불리는 것과 같다고 하십니다. 그렇듯이 유익한 법들에 관한 한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불방일을 다 뿌리로 하고 불방일로 모이고 불방일이 그 법들 가운데 가장 으뜸이라고 부처님께서는 여러 곳에서 강조를 하고 계세요.
또한, 불방일은 뿌리의 향기 가운데 안식향 (전단향과 마찬가지로 매우 귀한 향료임)과 같다고도 말씀하십니다. 뿌리의 향기 가운데 안식향이 으뜸이듯이 불방일이 가장 으뜸이라 말씀하십니다 (「뿌리 경」 S45:142). 실로 짠 옷감 가운데는 까시의 비단이 최고이듯, 유익한 법들이라면 그것이 어떤 것이건 불방일을 뿌리로 하고 불방일로 모이고 불방일이 으뜸이다 (「옷감 경」, S45:148)라고도 하십니다. 이렇게 샹윳따니까야 여러 군데서 불방일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앙굿따라니까야 (손가락 튀기기 품 A1:6:8~9; 방일등의 품 A1:9)에 보면 부처님께서 이것 말고 다른 어떤 법에 의해서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선법이 일어나고 일어난 불선법들이 버려지는 것을 보지 못하나니 그것은 바로 불방일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또 이것 말고 어떤 단 하나의 법도 이렇듯 정법을 굳건하게 하고 굳건하게 머물게 하고 어지럽히지 않고 사라지지 않게 하니 그것은 바로 불방일이라고도 하십니다 (비법非法등의 품 A1:10:18). 불방일로 우리는 정법이 굳건히 머물게 할 수 있고 정법이 사라지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부처님께서는 불방일에 대해서 살아생전에도 수없이 많이 설하셨고, 또 마지막에도 당신이 정말 불방일이란 단어 하나 속에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 사상을 다 담아서 말씀하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윳따 니까야 「믿음 경」(S1:36)에 보면 ‘어리석고 우둔한 사람은 방일에 몰두하지만, 현명한 사람은 불방일을 최고의 재산으로 여긴다’ 이런 말씀도 하세요. 그래서 우리도 불방일을 최고의 재산으로 여기면서 우다나 학림공부를 통해서 불방일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불방일로써 아라한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팔정도를 실현할 수 있다고 부처님께서 말씀을 많이 하셨으니까, 그런 법을 얻을 때까지 우리도 불방일을 잘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불방일은 마음챙김과 동의어로 간주됨. 마음챙김은 유익한 마음부수이며, 비구들이 성취해야할 열반을 성취하게하는 가장 중요한 심리현상임
** 마지막 유훈 「대반열반 경」 D16 §6.7
"비구들이여, 참으로 이제 그대들에게 당부하노니, 형성된 것들은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 방일하지 말고 [해야 할 바를 모두] 성취하라!" 이것이 여래의 마지막 유훈이다.
■ 법사스님 인사말과 우다나 강의
오늘은 네 번째 강좌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 공부했던 깨달음경 1, 2, 3은 부처님께서 연기를 깨달으시고 감흥어로 읊으신 내용입니다.
◎『우다나』 개요에 대한 간단한 반복학습
‘우다나(udāna)’는 ud(up)+√an(to breathe)에서 파생된 중성명사로, 숨이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오듯이 마음속의 생각이나 감정이 위로 자연스럽게 올라와서 드러나고 표현된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우다나』에 포함된 80개의 경은 부처님께서 읊으신 우러나온 말씀, 부처님의 내면에서 우러나온 말씀입니다.
『우다나』 주석서를 남긴 담마빨라 스님은 다음과 같이 우다나를 정리합니다.
“참으로 우러나온 말씀이란 것은
㉠ 희열과 기쁨에서 솟아 나오거나 (「반조 경」 Ud6:3 등),
㉡ 법에 대한 절박함에서 솟아 나오거나 (「무례함 경」 Ud5:9 등),
㉢ 법을 받아들일 사람이 있는 것을 기대하지 않고 우러나온 것이다. (「세상 경」 Ud3:10 등) ”
중국에서는 『우다나』를 무문자설경이라고 옮기기도 했습니다.
『우다나』 안에 있는 80개 경은 부처님의 제자나 신들의 감흥어가 아닌 부처님의 내면에서 우러나온 말씀만을 묶은 것입니다. 본서에서 나온 우다나는 80개뿐이나 붓다고사 스님은 본인의 모든 주석서에서 82개의 우다나를 말하고 있습니다. 법구경 등에 나오는 우다나는 경의 형식 등을 갖추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경의 형태를 갖춘 우다나는 본서의 80개와 「마가디야 경」(M75 §19)과 「초전법륜 경」 (S56:11 §20)을 포함해서 82개로 하셨다고 추정합니다.
◎깨달음 품의 처음 세 경의 반복학습
우다나 첫 번째 품이 깨달음 품입니다. 여기에는 10개의 경들이 있는데, 이 경들의 공통 단어는 바라문, 혹은 브라흐마나입니다. 즉 인도의 최상의 계급인 바라문이 키워드로 10개의 경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깨달음 경에서 부처님은 당신 스스로 바라문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계급으로는 크샤트리아 출신이지만 스스로 바라문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또 다섯 번째 경에 보면 10명의 제자가 나오는데 부처님의 제자들을 바라문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 깨달음 품에서는 진정한 바라문이 무엇인가를 부처님께서 우러나온 말씀으로 밝히고 계십니다. 본 품의 처음 세 개의 경이 깨달음경 1, 2, 3 이므로 깨달음 품이라 합니다.
해탈의 행복을 누리시면서: 깨달음의 기쁨, 삼매의 행복, 法喜 禪悅
밤의 초저녁 (初夜): 저녁 7시에서 10시 사이, 괴로움의 발생구조, 천안통
한밤중(中夜): 밤 10시에서 새벽 1시 사이, 괴로움의 소멸구조, 숙명통
이른 새벽(後夜): 새벽 1시에서 4시 사이, 괴로움의 발생구조와 소멸구조, 누진통
세 개의 깨달음 경은 12연기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12 연기의 가르침은 괴로움의 발생구조와 소멸구조입니다.
무명, 행, 식, 명색, 육입, 촉, 수, 애, 취, 유, 생, 노사
無明, 行, 識, 名色, 六入, 觸, 受, 愛, 取, 有, 生, 老死
남방 상좌부 불교와 북방 아비달마 불교 (부파불교, 혹은 대표적으로 설일체 유부) 모두 12연기는 삼세양중인과(三世兩重因果)로 설명합니다. 유식에서는 이세일중인과(二世一重因果)라고 했으며, 현장스님께서는 이세일중인과가 거듭하면 삼세양중인과가 된다고 밝히십니다. 즉 대승불교의 토대가 되는 유식에서도 삼세양중인과를 지지하는 겁니다. 즉 상좌부 불교와, 북방 아비달마와 유식에서 삼세양중인과로 보고 있습니다.
12연기에서 삼세양중인과를 말하는 이유로, 제일 첫째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유(有)와 생(生)입니다. 여기서 유는 업(業)으로 이해하며, 생(生, jāti)은 한 생의 태어남 (birth)입니다. 한 생에는 단 한 번만 태어나며, 생 이전은 반드시 전생(前生)입니다. 그래서 유와 생 사이에는 반드시 한 생이 개입하게 됩니다. 엄격한 식전변(識轉變)을 이야기하는 유식에서도 유와 생 사이에는 반드시 한 생이 있다고 합니다. 유와 생 사이에 한 생이 개재된다는 것은 바로 윤회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래서 모든 불교에서는 12연기에서의 괴로움은 윤회의 괴로움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행(行)과 식(識) 사이에서도 한 생이 개입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여기에서 식은 재생연결식(再生連結識), 한 생의 최초의 알음알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행과 식 사이와 유와 생 사이에 각각 한 생씩이 개입하게 되어 전생, 금생, 내생의 삼세가 됩니다.
무명은 사성제 진리를 모르는 것입니다.
행은 업이며, 진리를 모르는 행은 괴로움입니다.
이 둘이 원인이 되어서 생겨나는
한 생의 최초의 알음알이인 식은 과보입니다.
식과 함께 일어나는 명색 (색수상행)도 과보로 나타나며,
명색이 현현되어 나타나는 안이비설신의도 과보로 나타납니다.
육입이 대상과 마주쳐서 나타나는 감각접촉도 과보로 나타납니다.
그와 함께 일어나는 느낌도 과보로 나타납니다.
느낌을 통해서 갈애가 일어납니다.
갈애는 괴로움의 원인이 됩니다.
갈애에서 생기는 취착도 괴로움의 원인입니다.
취착에서 고착화된 업도 원인입니다.
그 다음에 생노사는 내생에 태어나는 것이므로 과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인과가 두 번 거듭되어 삼세양중인과라 하게 됩니다. 유식에서는 유와 생 사이에 한 생이 개입되는 것으로 이해해서 이세일중인과라 하나, 성유식론에서 현장 스님은 삼세양중인과와 같은 의미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연기의 가르침의 특징 10 가지 정리한 내용
① 괴로움의 발생구조와 소멸구조를 드러낸다
② 괴로움이란 윤회의 괴로움이다
③ 태어남[生, jāti]은 한 생에 최초로 태어나는 것이다
④ 12지 연기에서의 알음알이는 한 생의 최초의 알음알이이다
⑤ 원인과 결과의 반복적 지속
⑥ 12연기는 삼세를 말한다
⑦ 이세인과(二世因果)
⑧ 연기에 대한 네 가지 해석
⑨ 연기는 무아를 드러내는 강력한 수단이다
⑩ 12연기와 상호의존[緣]은 구분되어야 한다
연기(緣起, paṭccasamuppāa)와 상호의존[緣,paccaya, paṭṭhāna]을 구분함
보다 자세한 부분은 나누어 드린 유인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깨달음 경1에서 부처님의 우러나온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근면하고 참선을 하는 바라문에게
참으로 법들이 분명하게 드러날 때
그의 모든 의문들은 사라지나니
원인을 가진 법을 꿰뚫어 알기 때문이로다“
여기서 부처님은 당신을 스스로 바라문이라고 칭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4장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또 살펴봐야 하는 것은 부처님의 최초의 우다나, 최초의 우러나온 말씀이 무엇인지 하는 부분입니다. 우다나 주석서에서는 법구경에 나오는 게송(Dhp {153}~{154})을 최초의 우다나로 들고 있습니다. 이른바 부처님의 오도송입니다. 초저녁에는 천안통을 깨닫고, 한밤중에는 숙명통, 이른 새벽에는 누진통을 깨달으십니다. 4성제를 체달하시고 모든 번뇌가 소멸되고 난 바로 다음에 법구경의 다음 오도송을 읊은 것으로 여러 주석서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다나 주석서 (UdA), 디가 니까야 주석서 (DA), 법구경 주석서 (DhpA), 율장 주석서 (VinA)에서 모두 법구경의 오도송을 첫 번째 우다나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많은 생을 윤회하면서 나는 지혜를 얻지 못하여 치달려 왔다.
집짓는 자를 찾으면서 거듭되는 태어남은 괴로움이었다.
집 짓는 자여, 드디어 그대는 드러났구나.
그대 다시는 집을 짓지 못하리.
그대의 모든 골재들은 무너졌고 집의 서까래는 해체되었다.
이제 마음은 업형성을 멈추었고 갈애의 부서짐을 성취하였다.”
부처님의 오도송에도 많은 생을 윤회한다(anekajātisaṁsāraṁ)는 구절이 나오고 있습니다.
담마빨라 스님은 본서 『우다나』의 깨달음 경1, 2, 3 (Ud1:1~Ud1:3)의 우러나온 말씀을 두 번째 우러나온 말씀으로 들고 있고, 세 번째 우러나온 말씀은 다음에 공부하게 될 「세상 경」 (Ud3:10)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외에 담마상가니 주석서에서는 본서 『우다나』의 깨달음 경1, 2, 3이 최초의 우다나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우러나온 말씀
우다나
udāna
자설경(自說經)
제 1품 깨달음 품
흥흥거림 경(Ud1:4)
-흥흥거리는 바라문이 어떻게 바라문이 되고, 진정한 바라문이 무엇인지 부처님께 질문하자 부처님께서 우러나온 말씀을 읊으심
-본 경의 배경이 된 염소치기의 니그로다 나무는 수자타가 부처님께 우유죽 공양을 올린 곳이기도 함
-부처님의 성도 과정과 성도 후 49일 동안의 일화 ( 『맛지마 니까야』 「성스러운 구함 경」 M26 관련 주석서 참조)에 의하면, 7번의 칠일에서 다섯 번째 칠일에 여기 니그로다 나무로 가셔서 아비담마에 대한 조직적인 도를 명상하시고, 선정에서 출정하신 후 흥흥거리는 건방진 바라문을 만나서 나눈 일화라고 설명함
-‘흥흥거리는’을 주석서에서 설명하기는 자만으로 뻣뻣해져서 자만과 분노로 모든 비천한 태상을 보고는 그것을 혐오하여 흥흥거리면서 다니는 것이라 함
- 『맛지마 니까야』 「와셋타 경」 경에서도 누가 진정한 바라문인지 부처님께서 구구절절하게 설하심. 태생(jāti)으로써 바라문이 되느냐 혹은 행위(업, kamma)로써 바라문이 되느냐가 핵심임. 바라문교는 태생이 중요하나 부처님께서는 행위에 의해 바라문이 됨을 설하심
-부처님께서는 바라문 (brāhma)을 bāhita-pāpa-dhamma (바히따-빠빠-담마, 내쫓음-악한-법)로 해석하심. 즉 악한 법을 내쫓았기 때문에 브라흐마임. 바흐마=브라흐마. 우리 마음속에 있는 14가지 해로운 심소법들을 다 내쫓은 사람이 진정한 바라문임. 아비담마에 나오는 14가지 해로운 마음부수는 다음과 같음: 어리석음, 양심없음. 수치심없음, 들뜸, 탐욕, 사견, 자만, 성냄, 질투, 인색, 후회, 해태, 혼침, 의심. 혹은 본 경의 다섯 가지 혹을 다 제거한 사람이 진정한 바라문임
“사악한 법을 내쫓아 버렸고 (bāhita-pāpadhammo) 흥흥거리지 않고
씁쓰레함이 없고 제어되어 있으며
지혜의 끝에 도달했고
청정범행을 완성한 바라문이야말로
법답게 바라문이라는 말을 할 수가 있나니
그에게는 다섯 가지 혹*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다섯가지 혹: 탐진치만견(貪瞋痴慢見), 탐욕, 성냄, 어리석음, 자만, 삿된 견해
바라문 경(Ud1:5)
-부처님의 대표적인 직계 제자 10분의 존자가 등장하며 이들이 진정한 바라문이라 칭하시며, 이들을 대상으로 우러나온 말씀을 읊으심
-사리뿟따 존자, 마하목갈라나 존자, 마하깟사빠 존자, 마하깟짜나 존자, 마하꼿티따 존자, 마하깝삐나 존자, 마하쭌다 존자, 아누룻다 존자, 레와따 존자, 아난다 존자
“사악한 법을 내쫓아 버리고 (bāhitvā pāpake dhamme)
항상 마음챙겨 유행하는
족쇄*를 부수어버린 깨달은 분들**
참으로 그들이 세상에서 바라문이로다.”
*10가지 족쇄
깨달음을 실현한 예류자, 일래자, 불환자, 아라한의 성자들을 10가지 족쇄를 얼마나 많이 풀었는가와 연결됨
유신견, 계금취, 의심, 감각적 쾌락, 악의, 색계에 대한 탐욕, 무색계에 대한 탐욕, 자만, 들뜸, 무명
**깨달은 분들 (buddhā)
깨달은 분들은 제자로서 깨달은 분들(sāvakabuddhā), 벽지불들(paccekabuddhā), 정등각자들(sammāsambuddhā)의 셋이 있으며, 본문에서는 제자로서 깨달은 분들을 의미함. 『앙굿따라 니까야』 주석서는 네 가지 부처님을 말하기도 함. 즉 문불(聞佛), 사제불(四諦佛), 연각불(緣覺佛), 일체지불(一切智佛)
마하깟사빠 경(Ud1:6)
-부처님 반열반 후 부처님법을 세상에 전승시킨 중요한 역할을 한 제자임
-본 경에 해당하는 일화가 『쌍윳따 니까야』 제 5권 「병 경」 1(S46:14)에 나타남. 세존께서 문병을 가서 7각지를 설하시고 마하깟사빠 존자의 병이 쾌차하게 됨. 이런 이유로 스리랑카에서는 「병 경」1 (S46:14)과 「병 경」 2 (S46:15)가 보호주 (paritta)로 여겨짐. 초기불전연구원 독송 파일에 팔리어 원문이 있으니 참조바람
-병이 나은 마하깟사빠 존자가 500여명의 천신들의 공양을 거절하고, 라자가하의 가난한 자들과 불운한 자들이 사는 거리에 탁발을 하시는 것을 보시고 부처님께서 우러나온 말씀을 읊으심
“남을 부양하지 않고 구경의 지혜를 가졌으며
잘 제어되고 심재에 확고하며
번뇌가 다하고 결점을 토해버린
그를 나는 바라문이라고 부른다.”
■ 감사의 글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로 보리원 학림공부에 대면으로 참석하시는 분들은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스님의 강연에 함께 호흡을 맞추고 함께 독송하시는 온라인 오프라인 참석자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