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봄] 제13기 초기불전학림 『우다나』 제 2 강
◎강사: 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각묵스님 ◎장소: 김해 장유보리원 ◎일시: 2021년 3월 30일 (화) 저녁 7시 30분 – 9시 30분 ⊙교재: 『우다나』 ⊙공부내용: 우다나 해제 ⊙참석인원: 대림스님 온·오프 150 여명 ⊙사진 및 방송: 김호동 학림부회장, 장상재 선생님 본 강좌는 YouTube의 초기불교TV를 통해서 송출되었고, 돌려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

제 13기 초기불전학림 두 번째 시간 후기입니다.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몇백 미터 앞을 보기 힘든 정도의 짙은 황사가 어제와 오늘 전국을 덮쳤습니다. 다행히 오후 들면서 다시 깨끗한 하늘을 보니 막힌 숨이 트이는 듯합니다. 코로나에 이어서, 황사라는 불편한 일로 이렇게 세계는 하나로 묶여 있다는 것을 새삼 자각합니다. 온통 하얗게 수놓은 벚꽃이 봄소식을 전국 방방곡곡으로 알려주듯, 보리원의 우다나 강좌도 온 세계로 퍼져나가는 두 번째 소식을 전합니다.
본 강좌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현장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참석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측정으로 이상 유무를 확인하였으며, 법당 안에서 1미터 이상의 거리 두기를 준수하였습니다.

■ 원장스님 인사말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어요? 지금이 13기 학림인데, 지난 11기 학림까지는 창원, 부산 등 인근에 계시는 분들과 모여서 공부를 했고, 보리원에 모여서 부처님 원음을 공부하는 것이 그때도 정말 기쁘고 환희심이 났는데, 지난 12기 학림부터는 여러 가지 변화에 따라서 온·오프로 멀리 계신 분들과도 이렇게 함께 공부하니 정말 기쁘고 환희심이 크게 납니다. 이 아름다운 봄날에 낮에는 열심히 일하시고, 저녁에 이렇게 또 공부하는 것은 우리의 몸과 말과 마음이 좀 더 깨끗해지고 싶어서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세 가지 깨끗함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깨끗함 경2 A3:119). 바로 몸이 깨끗함, 말이 깨끗함, 마음이 깨끗함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몸의 깨끗함이란 무엇인가? 방금 우리가 오계를 받았는데, 이 오계를 잘 지키는 것이 몸의 깨끗함입니다. 말의 깨끗함은 무엇인가? 우리가 거짓말을 멀리 여의고, 이간질을 여의고, 욕설을 멀리 여의고, 잡담을 멀리 여의는 것이 말의 깨끗함입니다. 마음이 깨끗함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다섯 가지 장애, 즉 오개(五蓋)에 대해서, 지금 내 마음에 감각적 욕망이 있을 때 있다고 꿰뚫어 알고, 내 마음에 감각적 욕망이 없을 때 없다고 꿰뚫어 알고, 전에 없던 감각적 욕망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꿰뚫어 알고, 이 일어난 감각적 욕망을 어떻게 제거하는지 꿰뚫어 알고, 이미 제거된 그 감각적 욕망이 어떻게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꿰뚫어 아는 것이 마음의 깨끗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하면, 있을 때는 있다고 알고, 없을 때는 없다고 알고, 없던 것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그 일어난 것을 어떻게 하면 버리는지, 버렸다면 그것이 어떻게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를 꿰뚫어 아는 것이 마음의 깨끗함입니다. 감각적 욕망(慾望), 악의(惡意), 해태(懈怠)와 혼침(昏沈), 들뜸(掉擧)과 후회(後悔), 의심(疑心)의 다섯 가지 장애에 대해서 이 다섯 가지 방식으로 꿰뚫어 아는 것이 마음의 깨끗함입니다. 우리가 매 순간 알아차리고, 꿰뚫어 알아차리고, 마음 챙기려고 노력해서 이 세 가지 깨끗함을 구족한 자를 악을 씻은 자라고 게송에서 말씀하십니다.
부처님께서는 경의 여러 군데서, 결과를 목매어서 바라지 말고 조건을 갖추어 주면, 결과는 언젠가는 오게 되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지금 차근차근 조건을 갖추어 가는 중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조건들을 갖추는데 조금 더 분발해서 충실하게 조건들을 갖추면 언젠가 그 깨끗함을 구족해서 악을 완전히 씻어낸 그런 자라고 부르는 그 과위에 오르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이렇게 세 가지 깨끗함을 말씀드리는 것으로 오늘의 인사를 대신합니다. 오늘도 유익한 시간을 보내시고, 다음 주에도 건강하게 만나 뵙기를 바랍니다.

■ 법사스님 인사말과 서론
이렇게 13기 학림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그리고 싱가폴에서도 동참하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학림에서 우다나 공부의 진도를 30번째 경까지 진행하려고 했는데, 가능하면 40개 경까지는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불교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다섯 가지로 정리한 것을 다시 반복합니다.
첫째, 불교란 무엇인가?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부처님은 역사적으로 실존한 석가모니를 의미하며, 진리를 깨달으신 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둘째, 불교의 목적은 무엇인가? 불교의 목적은 행복이며, 이고득락(離苦得樂)입니다. 봉사하는 삶과, 도덕적인 삶과, 학문과 기술을 익히는 것으로 금생의 행복을 실현하고, 내생의 행복은 봉사와 도덕적인 삶을 통해서 실현합니다. 궁극적 행복은 수행을 통해서 실현됩니다.
셋째, 불교의 이론은 무엇인가? 궁극적 행복의 실현을 위한 이론/교학체계입니다. 온(蘊)·처(處)·계(界)·근(根)·제(諦)·연(緣)으로 정리됩니다.
넷째, 불교의 실천은 무엇인가? 궁극적 행복인 열반의 실현을 위한 실천/수행체계입니다. 37보리분법(三十七菩提分法)으로 정리됩니다.
다섯째, 불교의 특징은 무엇인가? 해체입니다. 해체해서 봄으로써 무상·고·무아 (無常·苦·無我)가 드러납니다.

■『우다나』(Udāna, 自說經, 우러나온 말씀) 해제
1. 들어가는 말
우다나에 나오는 80개의 경들은 부처님의 우러나온 말씀을 담은 것이며, 부처님의 내면에서부터 우러나온 말씀입니다. 내면에서 우러나온 것은 듣는 사람이나 특정 주제에 관련한 것이 아니며, 특정한 대상이나 특정한 상황을 보고 내면에서 우러나온 말씀들입니다. 중국에서는 자설경이라 옮겼고, 현장스님은 질문을 하지 않았음에도 부처님께서 스스로 설하셨음을 강조해서 무문자설경(無問自說經)이라 이름짓기도 했습니다.
빠알리 경장은 5부 니까야로 구성이 되며, 『디가 니까야』, 『맛지마 니까야』, 『상윳따 니까야』, 『앙굿따라 니까야』, 그리고 『쿳다까 니까야』입니다. 초기불전 연구원에서는 4부 니까야는 번역을 완료했으며, 『쿳다까 니까야』를 번역중에 있습니다.
『쿳다까 니까야』는 15개의 경들로 구성됩니다. 쿳다까빠타, 담마빠다, 우다나(13기 학림주제), 이띠웃따까(12기 학림주제), 숫따니빠따(원장스님 번역중), 위마나왓투, 뻬따왓투, 테라가타(윤문팀 교정중), 테리가타(윤문팀 교정중), 자따까, 닛데사, 빠띠삼비다막가, 아빠다나, 붓다왐사, 짜리야삐따까 등입니다.
2. 우다나의 문자적인 의미: ud(up)+√an(to breathe)
숨이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오듯이 마음속의 생각이나 감정이 위로 자연스럽게 올라와서 드러나고 표현된 말. CHD에서 ‘뿜어내는 호흡이나 열렬하거나 기쁨에 넘치는 언어 표현, 강한 느낌의 언어적 표출’로 나타나고, PED에서는 ‘내쉬는 숨, 기쁨에 찬 함성, 즉 언어 표현임. 대부분 운율의 형태로 되어 있으며 기쁘거나 슬픈 특별히 강한 감정에 의해서 고무되어 있음’ 등으로 설명됨. 우다나는 기존에 감흥어(感興語)로 옮겨지기도 했으나, 좋은 상황뿐만 아니라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가령 이띠웃따까와 관련된 사마와띠 왕비와 시녀 500여명이 불에 타서 죽는 상황등- 부처님께서 스스로 설하시는 말씀이 있기에, 좋은 상황을 연상시키는 감흥어라는 표현보다 중립적인 표현인 우러나온 말씀으로 옮기는 것이 합리적이라 판단함
☆삼장에 나타나는 우다나(udāna)의 용례
-구분교(九分敎)의 하나로서 우다나(udāna)가 나타남
-udānaṁ udānesi(우러나온 말씀을 읊었다)의 형태로 경장과 율장에서 나타남
경장에는 udānaṁ udānesi의 용례가 모두 42개가 나타나며, 세존께서 읊으신 9개와 다른 존재들이 읊은 32개가 있음. 세존께서 읊으신 9개의 우다나는 같은 것을 모으면 총 6개로 줄어들며, 이중 4개는 본서 우다나에 나타나고, 다른 2개는 본서 우다나에 나타나지 않음
율장에는 udānaṁ udānesi의 용례가 15개가 나타나며, 세존께서 읊으신 우다나는 12개임. 이중 11개는 본서 우다나에 나타나며, 초전법륜경에 나오는 안냐따꼰단냐 존자에 대한 우러나온 말씀은 주제가 없는 순수한 우러나온 말씀이므로 제외된 것으로 추정됨 (참으로 꼰단냐는 완전하게 알았구나...)
논장에는 udānaṁ udānesi의 용례가 없음
3. 우다나에 대한 주석서들의 설명
☆ 붓다고사 스님
82개의 우다나를 말씀하시며, 구분교를 설명하면서 ‘기쁨과 함께하고, 지혜로 충만한 게송과 관련된 82개 경들이 바로 우러나온 말씀이라고 알아야 한다’라고 하심. 그러나 우다나 80개의 경에는 기쁨과 관계없는 것도 있고, 산문으로 구성된 것 4개와, 산문과 운문이 함께 있는 우다나도 1개가 있음. 나머지 75가지는 게송만으로 구성되어 본서의 총 80개의 우다나가 됨
☆담마빨라 스님
붓다고사 스님의 설명은 일반적인 것으로 우다나의 여러 측면을 고려한 해석이 아니어서 보충설명을 함. ‘희열의 충격에서 위로 솟아 나온 솟아오름... 법에 대한 절박함을 통해서 이러한 모습이 얻어짐’ 등으로 우다나를 설명함. ‘희열과 기쁨에서 솟아 나오거나, 법에 대한 절박함에서 솟아 나오거나, 법을 받아들일 사람이 있는 것을 기대하지 않고 우러나온 것’으로 설명함
☆붓다고사 스님과 담마빨라 스님의 차이
-붓다고사 스님은 udāna를 udāhāra(위로 솟아오름, ud(up)+ā+√ah(to carry))로 설명하심
담마빨라 스님은 udāna를 udānana(위로 솟아오름, ud(up)+√an(to breathe))로 설명하심
-붓다고사 스님은 '희열에서 생긴 말씀'이라 설명하나 담마빨라 스님은 희열과 관계없는 세 개의 말씀을 예로 들며 '희열의 충격에서 위로 솟아나온 솟아오름'이라 표현함
-붓사고사 스님은 우다나를 게송과 관련된 것이라 설명하지만 담마빨라 스님은 어떤 경우는 산문으로도 나타난다고 말씀하심
-붓다고사 스님은 82개의 경들이 우다나라 말씀하시지만 담마빨라 스님은 80개의 경이라 말씀하심. 각묵스님께서 경장전체를 검색한 결과 총 82개의 우다나가 나타남
4. 부처님의 다른 게송들은 우다나가 될 수 없는가?
-본서에서 우다나는 부처님의 우러나온 말씀만을 포함함
-법구경 자체가 부처님이 읊으신 우다나의 모음이라고 불러야 하며, 북방불교에서는 이런 말씀들을 모아서 『우다나와르가』라고 부르기도 함
-부처님의 우러나온 말씀을 담았다는 측면에서 보면 『우다나』와 『법구경』, 『테라가타』, 『테리가타』의 경계가 분명치 않음
-부처님의 오도송은 우러나온 말씀, 즉 '우다나'이지만 아난다 존자가 일차합송 시 『우다나』를 합송할 때 상정하지않고 『법구경』을 합송할 때 상정함으로써 『우다나』에서 빠졌다고 보기도 함
-초전법륜경에 나오는 “참으로 꼰단냐는 완전하게 알았구나, 참으로 꼰단냐는 완전하게 알았구나”라는 우러나온 말씀에는 괴로움의 발생이나 소멸과 같은 가르침이 드러나지 않아서 『우다나』합송 시에 빠졌다고 봄
5. 우다나는 80개인가? 82개인가?
본서 『우다나』에 나타나지 않는 「마간디야 경」과 「초전법륜 경」의 우다나 둘을 포함하면 82개의 경이 되어, 붓다고사 스님이 말씀하신 82개 경이란 부분이 타당하다고 판단됨
■ 감사의 글
두 번째 학림공부에 떡공양을 올려주신 법우님께 감사드립니다. 보리원에서의 현장 참석자를 위한 책상정리와 체온측정, 방석 정리와 강좌가 끝난 후 청소 등의 뒷정리를 해주시는 학림운영진과 온라인 강좌가 진행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송 시작 전부터 끝날 때까지 세 시간 내내 애쓰시는 방송반 법우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각자의 집에서 방송을 지켜보며 마음을 모아주시는 학림참여 모든 법우님들께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사두 사두 사두__()__
[2021년 봄] 제13기 초기불전학림 『우다나』 제 2 강
◎장소: 김해 장유보리원
◎일시: 2021년 3월 30일 (화) 저녁 7시 30분 – 9시 30분
⊙교재: 『우다나』
⊙공부내용: 우다나 해제
⊙참석인원: 대림스님 온·오프 150 여명
⊙사진 및 방송: 김호동 학림부회장, 장상재 선생님
본 강좌는 YouTube의 초기불교TV를 통해서 송출되었고, 돌려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제 13기 초기불전학림 두 번째 시간 후기입니다.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몇백 미터 앞을 보기 힘든 정도의 짙은 황사가 어제와 오늘 전국을 덮쳤습니다. 다행히 오후 들면서 다시 깨끗한 하늘을 보니 막힌 숨이 트이는 듯합니다. 코로나에 이어서, 황사라는 불편한 일로 이렇게 세계는 하나로 묶여 있다는 것을 새삼 자각합니다. 온통 하얗게 수놓은 벚꽃이 봄소식을 전국 방방곡곡으로 알려주듯, 보리원의 우다나 강좌도 온 세계로 퍼져나가는 두 번째 소식을 전합니다.
본 강좌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현장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참석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측정으로 이상 유무를 확인하였으며, 법당 안에서 1미터 이상의 거리 두기를 준수하였습니다.
■ 원장스님 인사말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어요? 지금이 13기 학림인데, 지난 11기 학림까지는 창원, 부산 등 인근에 계시는 분들과 모여서 공부를 했고, 보리원에 모여서 부처님 원음을 공부하는 것이 그때도 정말 기쁘고 환희심이 났는데, 지난 12기 학림부터는 여러 가지 변화에 따라서 온·오프로 멀리 계신 분들과도 이렇게 함께 공부하니 정말 기쁘고 환희심이 크게 납니다. 이 아름다운 봄날에 낮에는 열심히 일하시고, 저녁에 이렇게 또 공부하는 것은 우리의 몸과 말과 마음이 좀 더 깨끗해지고 싶어서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세 가지 깨끗함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깨끗함 경2 A3:119). 바로 몸이 깨끗함, 말이 깨끗함, 마음이 깨끗함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몸의 깨끗함이란 무엇인가? 방금 우리가 오계를 받았는데, 이 오계를 잘 지키는 것이 몸의 깨끗함입니다. 말의 깨끗함은 무엇인가? 우리가 거짓말을 멀리 여의고, 이간질을 여의고, 욕설을 멀리 여의고, 잡담을 멀리 여의는 것이 말의 깨끗함입니다. 마음이 깨끗함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다섯 가지 장애, 즉 오개(五蓋)에 대해서, 지금 내 마음에 감각적 욕망이 있을 때 있다고 꿰뚫어 알고, 내 마음에 감각적 욕망이 없을 때 없다고 꿰뚫어 알고, 전에 없던 감각적 욕망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꿰뚫어 알고, 이 일어난 감각적 욕망을 어떻게 제거하는지 꿰뚫어 알고, 이미 제거된 그 감각적 욕망이 어떻게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꿰뚫어 아는 것이 마음의 깨끗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하면, 있을 때는 있다고 알고, 없을 때는 없다고 알고, 없던 것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그 일어난 것을 어떻게 하면 버리는지, 버렸다면 그것이 어떻게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를 꿰뚫어 아는 것이 마음의 깨끗함입니다. 감각적 욕망(慾望), 악의(惡意), 해태(懈怠)와 혼침(昏沈), 들뜸(掉擧)과 후회(後悔), 의심(疑心)의 다섯 가지 장애에 대해서 이 다섯 가지 방식으로 꿰뚫어 아는 것이 마음의 깨끗함입니다. 우리가 매 순간 알아차리고, 꿰뚫어 알아차리고, 마음 챙기려고 노력해서 이 세 가지 깨끗함을 구족한 자를 악을 씻은 자라고 게송에서 말씀하십니다.
부처님께서는 경의 여러 군데서, 결과를 목매어서 바라지 말고 조건을 갖추어 주면, 결과는 언젠가는 오게 되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지금 차근차근 조건을 갖추어 가는 중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조건들을 갖추는데 조금 더 분발해서 충실하게 조건들을 갖추면 언젠가 그 깨끗함을 구족해서 악을 완전히 씻어낸 그런 자라고 부르는 그 과위에 오르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이렇게 세 가지 깨끗함을 말씀드리는 것으로 오늘의 인사를 대신합니다. 오늘도 유익한 시간을 보내시고, 다음 주에도 건강하게 만나 뵙기를 바랍니다.
■ 법사스님 인사말과 서론
이렇게 13기 학림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그리고 싱가폴에서도 동참하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학림에서 우다나 공부의 진도를 30번째 경까지 진행하려고 했는데, 가능하면 40개 경까지는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불교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다섯 가지로 정리한 것을 다시 반복합니다.
첫째, 불교란 무엇인가?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부처님은 역사적으로 실존한 석가모니를 의미하며, 진리를 깨달으신 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둘째, 불교의 목적은 무엇인가? 불교의 목적은 행복이며, 이고득락(離苦得樂)입니다. 봉사하는 삶과, 도덕적인 삶과, 학문과 기술을 익히는 것으로 금생의 행복을 실현하고, 내생의 행복은 봉사와 도덕적인 삶을 통해서 실현합니다. 궁극적 행복은 수행을 통해서 실현됩니다.
셋째, 불교의 이론은 무엇인가? 궁극적 행복의 실현을 위한 이론/교학체계입니다. 온(蘊)·처(處)·계(界)·근(根)·제(諦)·연(緣)으로 정리됩니다.
넷째, 불교의 실천은 무엇인가? 궁극적 행복인 열반의 실현을 위한 실천/수행체계입니다. 37보리분법(三十七菩提分法)으로 정리됩니다.
다섯째, 불교의 특징은 무엇인가? 해체입니다. 해체해서 봄으로써 무상·고·무아 (無常·苦·無我)가 드러납니다.
■『우다나』(Udāna, 自說經, 우러나온 말씀) 해제
1. 들어가는 말
우다나에 나오는 80개의 경들은 부처님의 우러나온 말씀을 담은 것이며, 부처님의 내면에서부터 우러나온 말씀입니다. 내면에서 우러나온 것은 듣는 사람이나 특정 주제에 관련한 것이 아니며, 특정한 대상이나 특정한 상황을 보고 내면에서 우러나온 말씀들입니다. 중국에서는 자설경이라 옮겼고, 현장스님은 질문을 하지 않았음에도 부처님께서 스스로 설하셨음을 강조해서 무문자설경(無問自說經)이라 이름짓기도 했습니다.
빠알리 경장은 5부 니까야로 구성이 되며, 『디가 니까야』, 『맛지마 니까야』, 『상윳따 니까야』, 『앙굿따라 니까야』, 그리고 『쿳다까 니까야』입니다. 초기불전 연구원에서는 4부 니까야는 번역을 완료했으며, 『쿳다까 니까야』를 번역중에 있습니다.
『쿳다까 니까야』는 15개의 경들로 구성됩니다. 쿳다까빠타, 담마빠다, 우다나(13기 학림주제), 이띠웃따까(12기 학림주제), 숫따니빠따(원장스님 번역중), 위마나왓투, 뻬따왓투, 테라가타(윤문팀 교정중), 테리가타(윤문팀 교정중), 자따까, 닛데사, 빠띠삼비다막가, 아빠다나, 붓다왐사, 짜리야삐따까 등입니다.
2. 우다나의 문자적인 의미: ud(up)+√an(to breathe)
숨이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오듯이 마음속의 생각이나 감정이 위로 자연스럽게 올라와서 드러나고 표현된 말. CHD에서 ‘뿜어내는 호흡이나 열렬하거나 기쁨에 넘치는 언어 표현, 강한 느낌의 언어적 표출’로 나타나고, PED에서는 ‘내쉬는 숨, 기쁨에 찬 함성, 즉 언어 표현임. 대부분 운율의 형태로 되어 있으며 기쁘거나 슬픈 특별히 강한 감정에 의해서 고무되어 있음’ 등으로 설명됨. 우다나는 기존에 감흥어(感興語)로 옮겨지기도 했으나, 좋은 상황뿐만 아니라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가령 이띠웃따까와 관련된 사마와띠 왕비와 시녀 500여명이 불에 타서 죽는 상황등- 부처님께서 스스로 설하시는 말씀이 있기에, 좋은 상황을 연상시키는 감흥어라는 표현보다 중립적인 표현인 우러나온 말씀으로 옮기는 것이 합리적이라 판단함
☆삼장에 나타나는 우다나(udāna)의 용례
-구분교(九分敎)의 하나로서 우다나(udāna)가 나타남
-udānaṁ udānesi(우러나온 말씀을 읊었다)의 형태로 경장과 율장에서 나타남
경장에는 udānaṁ udānesi의 용례가 모두 42개가 나타나며, 세존께서 읊으신 9개와 다른 존재들이 읊은 32개가 있음. 세존께서 읊으신 9개의 우다나는 같은 것을 모으면 총 6개로 줄어들며, 이중 4개는 본서 우다나에 나타나고, 다른 2개는 본서 우다나에 나타나지 않음
율장에는 udānaṁ udānesi의 용례가 15개가 나타나며, 세존께서 읊으신 우다나는 12개임. 이중 11개는 본서 우다나에 나타나며, 초전법륜경에 나오는 안냐따꼰단냐 존자에 대한 우러나온 말씀은 주제가 없는 순수한 우러나온 말씀이므로 제외된 것으로 추정됨 (참으로 꼰단냐는 완전하게 알았구나...)
논장에는 udānaṁ udānesi의 용례가 없음
3. 우다나에 대한 주석서들의 설명
☆ 붓다고사 스님
82개의 우다나를 말씀하시며, 구분교를 설명하면서 ‘기쁨과 함께하고, 지혜로 충만한 게송과 관련된 82개 경들이 바로 우러나온 말씀이라고 알아야 한다’라고 하심. 그러나 우다나 80개의 경에는 기쁨과 관계없는 것도 있고, 산문으로 구성된 것 4개와, 산문과 운문이 함께 있는 우다나도 1개가 있음. 나머지 75가지는 게송만으로 구성되어 본서의 총 80개의 우다나가 됨
☆담마빨라 스님
붓다고사 스님의 설명은 일반적인 것으로 우다나의 여러 측면을 고려한 해석이 아니어서 보충설명을 함. ‘희열의 충격에서 위로 솟아 나온 솟아오름... 법에 대한 절박함을 통해서 이러한 모습이 얻어짐’ 등으로 우다나를 설명함. ‘희열과 기쁨에서 솟아 나오거나, 법에 대한 절박함에서 솟아 나오거나, 법을 받아들일 사람이 있는 것을 기대하지 않고 우러나온 것’으로 설명함
☆붓다고사 스님과 담마빨라 스님의 차이
-붓다고사 스님은 udāna를 udāhāra(위로 솟아오름, ud(up)+ā+√ah(to carry))로 설명하심
담마빨라 스님은 udāna를 udānana(위로 솟아오름, ud(up)+√an(to breathe))로 설명하심
-붓다고사 스님은 '희열에서 생긴 말씀'이라 설명하나 담마빨라 스님은 희열과 관계없는 세 개의 말씀을 예로 들며 '희열의 충격에서 위로 솟아나온 솟아오름'이라 표현함
-붓사고사 스님은 우다나를 게송과 관련된 것이라 설명하지만 담마빨라 스님은 어떤 경우는 산문으로도 나타난다고 말씀하심
-붓다고사 스님은 82개의 경들이 우다나라 말씀하시지만 담마빨라 스님은 80개의 경이라 말씀하심. 각묵스님께서 경장전체를 검색한 결과 총 82개의 우다나가 나타남
4. 부처님의 다른 게송들은 우다나가 될 수 없는가?
-본서에서 우다나는 부처님의 우러나온 말씀만을 포함함
-법구경 자체가 부처님이 읊으신 우다나의 모음이라고 불러야 하며, 북방불교에서는 이런 말씀들을 모아서 『우다나와르가』라고 부르기도 함
-부처님의 우러나온 말씀을 담았다는 측면에서 보면 『우다나』와 『법구경』, 『테라가타』, 『테리가타』의 경계가 분명치 않음
-부처님의 오도송은 우러나온 말씀, 즉 '우다나'이지만 아난다 존자가 일차합송 시 『우다나』를 합송할 때 상정하지않고 『법구경』을 합송할 때 상정함으로써 『우다나』에서 빠졌다고 보기도 함
-초전법륜경에 나오는 “참으로 꼰단냐는 완전하게 알았구나, 참으로 꼰단냐는 완전하게 알았구나”라는 우러나온 말씀에는 괴로움의 발생이나 소멸과 같은 가르침이 드러나지 않아서 『우다나』합송 시에 빠졌다고 봄
5. 우다나는 80개인가? 82개인가?
본서 『우다나』에 나타나지 않는 「마간디야 경」과 「초전법륜 경」의 우다나 둘을 포함하면 82개의 경이 되어, 붓다고사 스님이 말씀하신 82개 경이란 부분이 타당하다고 판단됨
■ 감사의 글
두 번째 학림공부에 떡공양을 올려주신 법우님께 감사드립니다. 보리원에서의 현장 참석자를 위한 책상정리와 체온측정, 방석 정리와 강좌가 끝난 후 청소 등의 뒷정리를 해주시는 학림운영진과 온라인 강좌가 진행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송 시작 전부터 끝날 때까지 세 시간 내내 애쓰시는 방송반 법우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각자의 집에서 방송을 지켜보며 마음을 모아주시는 학림참여 모든 법우님들께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사두 사두 사두__()__